미국 1년 후 기대인플레 5개월만에 최고…4월 소비자물가 불안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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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년 후 기대인플레 5개월만에 최고…4월 소비자물가 불안감(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AKR20240514024151009_01_i_P4.jpg)
13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설문조사 결과 1년 뒤에 대한 소비자들의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는 지난달 3.26%(연율)를 기록, 전월(3.0%)보다 0.26%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11월 3.36%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1년 뒤 주택 중위가격 상승률은 2022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3.3%로 예상돼 전체적인 상승을 주도했다.
응답자들은 1년 뒤 주택 임대료 상승률 역시 전월 대비 0.4%포인트 오른 9.1%에 이를 것으로 봤다.
또 부문별 인플레이션을 보면 의료서비스는 전월 대비 0.6%포인트 오른 8.7%, 식품은 전월 대비 0.2%포인트 오른 5.3%, 휘발유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오른 4.8%, 대학 교육비는 전월 대비 2.5%포인트 오른 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3년 뒤에 대한 기대 인플레이션은 2.76%로 전월(2.90%)보다 내려왔지만, 5년 뒤에 대한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2.82%로 전월(2.62%)보다 상승했다.
이러한 흐름은 미 미시간대가 10일 발표한 기대 인플레이션 조사 결과와 유사하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단기(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이번 달 3.5%로 전월(3.2%)보다 오른 것은 물론 지난해 11월(4.5%) 이후 6개월 만에 최고를 찍었다.
장기(5년) 기대 인플레는 3.0%에서 3.1%로 상승했다.
연준이 여전히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고수하는 가운데, 연준 인사 다수는 기준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이날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돌아가고 있다는 추가 증거를 계속 찾고 있다"면서 "그 상황이 될 때까지 기준금리를 제약적 영역에서 유지하는 게 적절할 것으로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소비자들은 목표 달성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블룸버그는 주거비 상승 등에 따라 15일 발표될 미국의 4월 CPI 상승률 역시 좀처럼 둔화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앞서 1∼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돈 데 이어, 또 다른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1분기에 3.4% 상승해 작년 1분기(4.2%)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인 바 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4월 CPI 상승률 시장 전망치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3.4%이며, 근원 인플레이션(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 전망은 3.6%이다.
한편 뉴욕 연은 설문조사에서 노동시장 전망은 나빠졌으며, 급여 인상 기대는 줄어든 반면 실업률 상승 전망은 높아졌다.
이날 하락세를 그리던 미 국채 금리는 뉴욕 연은 발표 이후 하락분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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