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올해 5,400 돌파 가능"...강세장 기대감 '솔솔'
월가 대표 강세론자로 꼽히는 샘 스토벌 CFRA 최고 투자 전략가가 미국 증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토벌은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S&P500 지수 목표가를 기존 4,940에서 5,415로 상향 조정했다.

샘 스토벌 전략가가 제시한 S&P500 지수 목표가는 월가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또한 CNBC가 집계하고 있는 월가 전문가들의 평균 목표가 5,105보다 약 6% 이상 높다.

이날 샘 스토벌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증시가 실적 기대감과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에 힘입어 연말까지 상승랠리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이 계속해서 발표되고 있는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까지 약 15%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발표되고 있는 경제 데이터가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시사하고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와는 다르게 물가는 결국 잡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S&P500 지수는 올해 빅테크 기업들의 상승랠리에 힘입어 연초 대비 9% 오른 상태다. 또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선을 그은 점도 증시에는 상당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두고 스토벌은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 영향으로 증시에 안도랠리가 펼쳐지고 있다"면서 "증시 강세장이 향후 12개월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S&P500 지수가 올해 연말까지 5,415를 돌파한 뒤, 내년에는 5,61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16% 상승한 5,222.68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