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세대로 불리는 국내 1960년대생 15%가 부모와 자녀 양쪽을 모두 부양하는 이중 부양 상황에 처해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노후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재단법인 돌봄과미래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60년대생(55~64세) 성인남녀 980명을 대상으로 '60년대생 돌봄 인식조사'를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386세대로도 불리는 1960년대생은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710만 명)보다 많은 850만명이다. 전체 인구의 16.4%를 차지한다. 이들은 초고령 사회가 예고된 내년 65세가 돼 법적 노인 세대로 진입하기 시작한다.조사 결과 국내 응답자 10명 중 3명(29%)은 본인이나 배우자 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다. 부모가 있는 1960년대생 44%는 부모에게 경제적 도움으로 월평균 73만원을 주고 있었다.응답자의 84%가 평균 2명의 자녀를 뒀는데 이들 중 43%는 자녀에게 경제적 도움으로 월평균 88만원을 주고 있었다. 15%는 부모와 자녀 양쪽 모두를 부양하는 이중 부양 상황에 처해 있었다. 돌봄 비용으로 월평균 164만원을 지출했다.응답자의 59%는 법적 노인연령인 65세보다 5세 많은 70세부터 노인이 시작한다고 답했다. 그보다 많은 연령을 꼽은 응답자도 18% 차지했다. 노후에 함께 살고 싶은 대상은 '배우자와 단둘'이 66%였다. 혼자 살고 싶다고 답한 사람은 28%였다. 자녀와 같이 살고 싶다고 답한 사람은 6%에 불과했다. 노후 책임에 대해서는 본인이 8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62%는 현재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데 국민연금 80%, 예금·적금·저축성 보험 56%, 사적연금 34%, 주식·채권 31% 등의 순이었다.1960년대생의 70%는 수입을 목적으로 일하고 있었다. 임금근로자가
잡코리아가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잡코리아는 3일 최근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개최된 '2024 고용평등 공헌포상'에서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것. 이 상은 남녀 고용 평등과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에 앞장선 기업에 주어진다. 잡코리아는 법정 기준을 웃도는 수준으로 여성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여성 관리자 비율도 계속해서 증가 중이다. 모성보호 제도, 유연근무·패밀리데이(월 1회 금요일 오후 2시 퇴근) 운영 등으로 남녀 고용 평등 문화뿐 아니라 일·가정 양립을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잡코리아는 2002년을 기점으로 22년 연속 여성 근로자 고용률이 50%를 넘었다. 지난해 기준으론 54%에 달했다. 팀장급 이상 여성 관리자 비중은 3년 연속 증가해 47%를 기록했다.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는 "남녀 임직원 모두가 동등한 근무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일찍부터 양성평등 채용을 실천해왔고 그동안 임직원의 성장을 위해 채용·인사·복지 등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라고 말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서울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도서관 외벽 대형 글판(서울꿈새김판)에 "K-군인, 당신이 영웅입니다'라는 문구를 게시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는 6.25 전쟁 74주년으로 참전용사와 그 뜻을 이어온 현역 장병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달한다는 취지에서 글판을 새단장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꿈새김판에는 1950년 6.25 당시의 군인과 2024년 현재 군인들의 경례 모습을 담아 그들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김홍찬 서울시 홍보담당관은 "현재 전 세계인들을 열광시키고 있는 K-문화를 가진 대한민국은 그동안 군인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지켜온 안보가 있었기에 존재할 수 있음을 부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꿈새김판은 국방홍보원 국방일보와의 협업을 통해 기획됐다. 시 관계자는 "실제 군 복무 중인 국방부 의장대대 장병들을 섭외하고 군복, 장비 등의 고증 절차를 거쳐 사진 촬영을 진행해 군인에 대한 존경심과 감사, 그리고 그들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좀 더 사실적이고 진정성 있게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