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세계 최대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수소경제 확산 '속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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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연 3만t 생산…수소버스 5천대 1년간 충전 가능한 양
"올해 액화수소 시대 원년"…액화수소 충전소도 2026년 40곳으로 확대 SK E&S가 인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준공했다.
연산 3만t에 달하는 대규모 액화수소 공급 시설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수소버스 보급 등 국내 수소경제 확산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SK E&S는 8일 오후 인천 서구 아이지이㈜에서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아이지이㈜는 SK E&S가 액화수소 사업을 위해 지난 2021년 설립한 자회사다.
이날 준공된 액화수소 플랜트는 SK E&S가 지난 2021년 9월부터 작년 말까지 약 7천억원을 투자해 구축한 시설로, 하루 30t급 액화수소 생산설비 3기와 20t급 저장설비 6기 등으로 이뤄졌다.
이 플랜트의 연간 생산 능력은 최대 3만t으로, 단일 액화수소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액화수소 3만t은 1년간 수소버스 5천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이번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으로 대규모 액화수소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수소 충전 대란' 등 수소 수급 불안정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SK E&S는 기대했다.
이 플랜트는 인근 SK인천석유화학에서 발생하는 기체 상태의 부생 수소를 고순도 수소로 정제한 뒤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로 냉각해 액화수소로 만든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에 비해 부피가 800분의 1로 작고, 운송 효율은 10배 이상 높아 대용량 저장과 운송에 유리하다.
저압에서도 운송 가능해 안전성이 높고 빠른 충전 속도와 짧은 충전 대기 시간 등 강점이 있다.
초고순도(99.9999%)의 특성을 가져 반도체, 방산 등 초고순도 수소를 다량으로 사용하는 첨단산업 업계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산업계에서는 버스, 트럭 등 상용차의 수소차 전환을 이끌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액화수소의 생산은 전 세계 9개 국가에서만 가능하다.
이미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은 액화수소를 중심으로 수소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는 SK E&S가 추진하는 수소 생태계 구축 계획이 가시화된 첫 성과다.
SK그룹은 2021년 3월 국무총리 주재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 계획을 처음 발표한 이후 SK E&S를 중심으로 수소 생태계 조성에 힘써왔다.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가 대한민국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섬으로써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 E&S는 이날 액화수소 생산 시설 준공과 함께 충전 사업을 확대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인천 플랜트에서 생산한 액화수소를 부산, 충북 청주, 경기 이천 등 전국 충전소를 통해 공급한다.
올해 20곳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전국에 약 40곳의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인천 플랜트 추진 과정에서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통해 인허가를 신속히 지원하는 등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액화수소 전 주기 안전기준 개발, 액화수소 핵심기술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R&D) 지원 등 액화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이지이㈜, 효성하이드로젠, 하이창원 등 액화수소 생산기업과 한국석유관리원이 안정적인 액화수소 유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준공식 참석한 안덕근 축사를 통해 "수소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무탄소 전원"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와 민간이 한 팀을 이뤄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오늘 준공은 SK E&S가 그려 온 '수소 시대의 꿈'을 현실로 바꾸는 출발점으로, 올해는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사(史)의 흐름을 바꿀 '액화수소 시대'의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 플랜트 가동 및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해 안정적 수소 수급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올해 액화수소 시대 원년"…액화수소 충전소도 2026년 40곳으로 확대 SK E&S가 인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준공했다.
연산 3만t에 달하는 대규모 액화수소 공급 시설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수소버스 보급 등 국내 수소경제 확산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SK E&S는 8일 오후 인천 서구 아이지이㈜에서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아이지이㈜는 SK E&S가 액화수소 사업을 위해 지난 2021년 설립한 자회사다.
이날 준공된 액화수소 플랜트는 SK E&S가 지난 2021년 9월부터 작년 말까지 약 7천억원을 투자해 구축한 시설로, 하루 30t급 액화수소 생산설비 3기와 20t급 저장설비 6기 등으로 이뤄졌다.
이 플랜트의 연간 생산 능력은 최대 3만t으로, 단일 액화수소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액화수소 3만t은 1년간 수소버스 5천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이번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으로 대규모 액화수소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수소 충전 대란' 등 수소 수급 불안정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SK E&S는 기대했다.
이 플랜트는 인근 SK인천석유화학에서 발생하는 기체 상태의 부생 수소를 고순도 수소로 정제한 뒤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로 냉각해 액화수소로 만든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에 비해 부피가 800분의 1로 작고, 운송 효율은 10배 이상 높아 대용량 저장과 운송에 유리하다.
저압에서도 운송 가능해 안전성이 높고 빠른 충전 속도와 짧은 충전 대기 시간 등 강점이 있다.
초고순도(99.9999%)의 특성을 가져 반도체, 방산 등 초고순도 수소를 다량으로 사용하는 첨단산업 업계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산업계에서는 버스, 트럭 등 상용차의 수소차 전환을 이끌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액화수소의 생산은 전 세계 9개 국가에서만 가능하다.
이미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은 액화수소를 중심으로 수소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는 SK E&S가 추진하는 수소 생태계 구축 계획이 가시화된 첫 성과다.
SK그룹은 2021년 3월 국무총리 주재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 계획을 처음 발표한 이후 SK E&S를 중심으로 수소 생태계 조성에 힘써왔다.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가 대한민국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섬으로써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 E&S는 이날 액화수소 생산 시설 준공과 함께 충전 사업을 확대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인천 플랜트에서 생산한 액화수소를 부산, 충북 청주, 경기 이천 등 전국 충전소를 통해 공급한다.
올해 20곳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전국에 약 40곳의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인천 플랜트 추진 과정에서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통해 인허가를 신속히 지원하는 등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액화수소 전 주기 안전기준 개발, 액화수소 핵심기술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R&D) 지원 등 액화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이지이㈜, 효성하이드로젠, 하이창원 등 액화수소 생산기업과 한국석유관리원이 안정적인 액화수소 유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준공식 참석한 안덕근 축사를 통해 "수소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무탄소 전원"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와 민간이 한 팀을 이뤄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오늘 준공은 SK E&S가 그려 온 '수소 시대의 꿈'을 현실로 바꾸는 출발점으로, 올해는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사(史)의 흐름을 바꿀 '액화수소 시대'의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 플랜트 가동 및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해 안정적 수소 수급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