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S는 김성기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이 MRI 분야 권위 있는 학술대회인 '국제자기공명의과학회'(ISMRM) 자기공명(MR) 분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골드메달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ISMRM은 매년 자기공명·의과학 분야에서 주요 연구 업적을 이룬 우수 연구자 2∼4명을 선정해 골드메달을 수여한다.
김 단장은 인간과 동물 연구를 통해 '기능적 MRI'(fMRI·혈류와 관련된 변화를 감지해 뇌 활동을 측정하는 기술) 신호의 기본적인 생리학적 기초를 이해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세이지 오가와 박사가 1990년 실험 쥐를 통해 처음으로 원리를 밝혀낸 기능적 MRI 방법을 인간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과학자 중 한 명이다.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폴 로터버 석좌교수'를 지내다 국내 뇌과학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귀국, 2013년 IBS에 합류했다.
뇌세포가 활성화되면 에너지 소모에 대응해 혈액 속 산소량이 증가하는데, 김 단장은 이런 뇌세포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MRI에 찍히는 신호의 상관관계를 밝혀내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 외 골드메달 수상자로는 레온 악셀 미국 뉴욕대 의과대학 교수, 왕 이 미국 코넬대 의과대학 교수 등이 선정됐다.
김 단장은 "IBS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은 세계 최고 수준의 사람용·동물용 초고자장 MRI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고의 MRI 연구 시설인 'IBS-성균관대 N 센터'가 만들어지고 나서 이 상을 받게 돼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