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는 꿀벌의 질병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키트와 진단 방법에 대한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 꿀벌질병 진단키트 특허등록 완료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2018년부터 민간기업인 코젠바이오텍과 공동연구를 통해 꿀벌 질병 진단법을 개발하고 진단 시약을 평가해 왔다.

특허 등록된 진단 키트와 진단 방법은 ▲ 노제마병, 석고병, 백묵병 ▲ 캐시미르벌바이러스병, 검은여왕벌방바이러스병, 이스라엘급성꿀벌마비증, 기생파리감염증 ▲ 급성꿀벌마비증, 만성꿀벌마비증, 날개불구병, 기문응애감염증 등 3종으로 다중 진단이 가능하다.

꿀벌은 군집 생활을 하는 특성상 질병의 전파가 빠르고 치료가 어렵다.

또 꿀벌 감염병의 원인체는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세균, 진균, 원충 등으로 다양한 데다 육안으로는 감별하기가 쉽지 않다.

여러 꿀벌 질병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단 키트 개발로 각 질병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설명했다.

박경애 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이번 발명이 다른 꿀벌 질병 연구 및 검사에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꿀벌 방역 시스템 구축 및 과학기술 개발 증진에 지속해 나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