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테크, 상장 첫날 34%↑…"적자기업 부담"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입성한 민테크가 상장 첫날 상승폭을 일부 줄이고 있다. 다른 공모주 대비 높은 상장 당일 유통물량(약 29%)과 적자기업이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민테크는 오전 9시 40분 기준 공모가(1만500원) 대비 3,640원, 34.67% 오른 1만 4,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민테크는 2015년 설립된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검사 진단 분야 솔루션 기업이다.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반의 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으며 국내 EIS 배터리 진단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전기차(EV) 및 ESS 글로벌 탑티어인 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그룹, 삼성SDI, SK온, LS머트리얼즈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대형 고객사 등의 영향으로 민테크는 지난달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희망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5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이후 일반 공모청약에서 경쟁률 1529.4대 1을 기록, 청약 증거금 6조 221억원 을 모았다.

민테크의 최근 3년간 매출액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2021년 75억 원, 2022년 71억 원, 2023년 85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최민정기자 choi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