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현대자동차와 손을 잡고 금융상품 개발에 나선다. 신차를 구매하면 금리를 더 주는 적금을 비롯해 차량 구매용 대출 상품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신한은행은 지난 15일 현대차와 자동차 금융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장호식 신한은행 CIB그룹장과 김승찬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해 향후 공동상품 개발 계획 등을 공유했다.신한은행은 일단 현대차와 제휴한 적금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에서 차량을 구매한 사람에게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구조 등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전국 영업망을 바탕으로 고객 접점을 더 넓히고, 현대차는 다양한 차종과 판매 채널을 통해 차량 구매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적금 상품은 내년 초 출시될 전망이다.신한은행은 적금 출시 이후에도 차량 구매를 위한 대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현대차와 기획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대차와의 협업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차별화한 금융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대한항공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손잡고 여러 종류의 장비를 동시에 관리·운용해 다양한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개방형 무인기 연구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다종 임무장비 운용을 위한 개방형 무인기 플랫폼 기술’ 협약을 체결한다. 지난 8월 대한항공이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해당 과제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4개월간 협의를 거쳐 나온 결과다. 대한항공은 2029년 5월까지 무인편대기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요소 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이번 협약으로 임무별 센서와 장비를 모듈화해 장착·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연구개발 예산은 약 193억원이다. 해당 연구는 국방부가 추진 중인 ‘국방무인체계 계열화·모듈화(K-MOSA)’ 정책 가운데 무인항공기 분야의 실질적 적용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K-MOSA는 표준화된 공통 아키텍처와 모듈화 개발을 통해 무인체계를 신속히 확보하고 장비 교체를 통한 전력 운용의 유연성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해당 정책이 적용되면 방산업체는 표준화된 무인 기체·장비를 신속하고 저렴하게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되고 운용부대들은 모듈화된 장비를 쉽게 교환함으로써 전력조합의 유연성과 원활한 유지보수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해당 과제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고자 LIG넥스원, 리얼타임비쥬얼, MNC솔루션 등 국내 무인기 분야 전문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임무장비, 임무 효과도 분석, 전자식 체결장치 등 개발도 추진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지역항공 모빌리티(RAM : Regional Air Mobility)를 표방한 섬에어 1호기가 도색 작업을 마치고 국내에 인도된다.신생 항공사로서 ‘1호 신조기 도입’, ‘신조기 8대 구매 계약’ 등 이례적인 행보를 선보인 섬에어는 자사의 1호기가 프랑스 툴루즈에서 항공기 도색 작업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브랜드의 로고, 심볼, 슬로건 등 리버리 도색 작업을 완료한 섬에어 1호기는 기체의 안전성 및 운항 적합성 검증을 마치고 12월 31일에 프랑스 툴루즈를 출발한다.이 비행기는 튀르키에 앙카라 에센보아 국제공항, 우즈베키스탄 이슬람 카리모프 타슈켄트 국제공항, 중국 란저우 중천 국제공항 등 3개국의 공항을 지나는 페리 플라이트(Ferry Flight : 승객이나 화물을 싣지 않고 빈 비행기로 비행하는 방식)를 통해 내년 1월 2일 김포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ATR 사에서 MSN(Manufacturer Serial Number/제조번호) 1745를 부여받아 제조된ATR 72-600은 섬에어의 로고와 시그니처 컬러 등 리버리 디자인과 컬러가 더해지면서 감각적으로 변신했다.섬에어 1호기에 새겨진 심볼은 ‘도시와 섬을 연결해 특별한 여정을 제공하는 지역항공 모빌리티(RAM) 항공사’인 섬에어의 브랜드 정체성을 형상화한 디자인이다.섬에어의 심볼은 1200m의 짧은 활주로에서도 안전하게 이·착륙이 가능해 섬 공항, 국내 도서 공항 등 소형 공항에서도 운항 가능한 터보프롭 항공기 ATR 72-600의 6엽 프로펠러를 모티브로 디자인됐다.하늘과 바다로 뻗어 나가는 빛의 모양과 섬을 표현한 세모를 조합한 심볼을 비롯한 로고, 브랜딩은 섬에어와 글로벌 마케팅 컨설턴시 아이데틱(EIDETIC)의 협업으로 완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