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 회복해주오"…10만명 거주 양산 웅상주민 1만명 서명
인구 10만여명이 사는 경남 양산시 웅상지역 주민들이 공공의료 회복을 요구하고 나섰다.

웅상공공의료원 설립추진운동본부(이하 추진운동본부)는 2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악한 지역 공공의료 확립을 위한 1만명 서명운동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서명지는 당초 1만명을 목표했으나 1만3천586명이 서명했다.

추진운동본부는 시민 건강과 안전에 필수적인 종합병원(응급실 포함)을 재개원하고 민간병원 운영으로 인한 폐업 반복, 응급실 운영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공공의료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진운동본부는 서명지를 시, 경남도, 보건복지부, 지역 국회의원과 국회에 전달하기로 하고 오는 25일 출범 예정인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와 연대해 토론회 등도 개최할 계획이다.

양산시 동부지역의 유일한 24시간 응급의료기관이었던 웅상중앙병원(266병상)은 지난해 12월 19일 병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후 누적된 부채 등으로 인해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다 지난 3월 4일 자로 폐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