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유한양행 1분기 아쉽지만 하반기 기대"…목표가↑
증권사들이 2일 유한양행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아쉬웠으나 하반기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유한양행은 1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 4천446억원, 영업이익 5억8천만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매출 4천647억원, 영업이익 208억원)를 크게 하회했다.

그러나 장민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상저하고가 명확하다"고 판단했다.

장 연구원은 "비용 증가로 연간 연결실적의 추정치 하향은 불가피하지만 레이저티닙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을 앞두고 있어 높은 밸류에이션이 적합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의 목표주가를 8만2천원에서 8만4천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선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레이저티닙 관련 5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데 주목했다.

8월 미 식품의약청(FDA)에서 레이저티닙의 아미반타맙과의 병용 요법 승인도 기대되는 이벤트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레이저티닙의 미국 승인 임박에 따라 레이저티닙의 가치를 기존 1조2천억원에서 1조5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면서 유한양행의 목표주가를 6만9천867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