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대표팀 3연승으로 조 1위…남자 대표팀은 중국 이어 2위로 8강행
한국 남녀 배드민턴, 세계단체선수권대회 8강 진출
한국 남녀 배드민턴 대표팀이 세계단체선수권대회 8강에 나란히 진입했다.

배드민턴 여자 대표팀은 30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제30회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덴마크를 5-0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27일 멕시코, 28일 미국에 이어 덴마크에도 한 경기도 내주지 않은 채 모두 5-0으로 물리치고 3전 전승으로 조 1위에 올라 8강에 진출했다.

이날은 단식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이 리네 키아에르스펠트를 2-0(21-14 21-14)으로 꺾은 것을 시작으로 완승을 거뒀다.

세계남녀단체선수권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배드민턴 단체전 최고 권위 대회로, 남자 대회는 토머스컵, 여자 대회는 우버컵으로 불린다.

이번 대회에선 남녀 16개 국씩 출전해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8강에 올라 단판 승부로 우승을 다툰다.

2022년 열린 제29회 대회에서 중국을 결승에서 격파하고 2010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한국 여자 대표팀은 대회 2연패를 향해 무난히 시동을 걸었다.

같은 장소에서 제33회 토머스컵에 출전 중인 한국 남자 대표팀은 조별리그 A조에서 2승 1패를 기록, 중국(3승)에 이어 2위로 8강에 합류했다.

앞서 캐나다, 호주를 연파했던 남자 대표팀은 이날 중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3으로 졌다.

8강전은 2일부터 진행되며, 대진은 추후 추첨으로 결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