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 앞줄 세 번째)이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의 발주사(EDU II)를 직접 방문해 입찰서를 제출한 뒤 발주사의 모회사인 체코전력공사의 다니엘 베네쉬 사장과 악수하고 있는 모습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 29일(현지시간)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참여를 위한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날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발주사(EDUII)를 직접 방문해 최종 입찰서를 제출하면서 "한국은 국내외 신규원전 건설사업을 통해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여줬다"고 자신했다. 이어 "한수원은 2036년 신규원전 준공하겠다는 체코의 목표 달성을 위한 전 세계 최적의 공급사"라고 강조했다.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은 두코바니 및 테믈린 지역에 1,200MW(메가와트) 이하 원전 최대 4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체코는 향후 발주사 평가와 정부 검토 등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수원이 체코에 제안한 APR1000 노형은 유럽사업자협회로부터 지난 2023년 3월 설계인증(EUR Certificate)을 취득함으로써 원전 설계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객관적으로 입증 받았다.

한수원은 2016년 체코 정부의 신규원전 건설 프로젝트 추진 이래 지속적으로 체코 정·관계, 산업계, 학계 및 원전 건설 예정 지역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체코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으며, 오는 6월에는 원전 예정지를 대상으로 2017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글로벌 봉사 활동을 시행하여 지역의 탄탄한 지지도를 확보할 예정이다.


배창학기자 baechangha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