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새울 2호기 정기검사 후 재가동 허용…5월 7일부터 18개월간 상시검사
원전 가동 중 상시검사, 내달 새울 2호기 첫 도입
원전 가동 중에도 검사를 진행하는 '상시 검사' 제도가 다음 달 7일 새울 원전 2호기부터 시범 적용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달 11일부터 정기 검사에 들어간 새울 2호기 재가동을 뜻하는 임계를 30일 허용했다고 밝혔다.

임계는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해서 일어나면서 중성자 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다.

임계 상태에 도달한 원자로는 안전하게 제어되면서 운영될 수 있다.

원안위는 새울 2호기를 가동하면서 계획예방정비기간에만 실시하던 정기 검사를 원전 운전 중에도 하는 상시 검사 제도를 시범 적용한다.

상시 검사 제도를 도입하면 원전 검사 기간을 늘려 꼼꼼하게 검사해 안전성을 높이면서, 원전 정지 후 정비하면서 늘어났던 원전 정비 기간을 줄여 원전 이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상시 검사 시범 도입에 따라 새울 2호기의 다음 검사는 5월 7일부터 다음 해 11월 27일까지로, 이 기간 운전 중 운전검사와 정기 정비기간 정비검사 등을 수행한다.

앞서 정기 검사에서는 기기 냉각해수 계통에 쓰인 부착식 앵커볼트를 시험해 성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또 가압기 안전 방출밸브, 비상 디젤발전기 부품 교체도 기술기준에 따라 수행된 것을 확인했다.

원안위는 "앞으로 원자로 출력 상승 시험 등 후속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