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시장이 지난 주말의 급락 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소폭 반등에 나섰으나 이더와 리플은 여전히 하락 상태에 있다. 코인데스크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미 동부 표준시로 오전 9시경 0.2% 하락한 상승한 95,4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디지털 자산인 이더는 지난 24시간 동안 4% 하락한 2,6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는 지난 21일 두바이에 있는 디지털 자산 플랫폼 바이비트가 이더리움 코인 디지털 지갑에서 해커들에게 15억달러 상당의 디지털 자산을 도난당했다고 발표하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해커의 이더 해킹 도난 사건은 미국 증시 급락으로 타격받은 디지털 자산의 하락을 가속화시켰다. 한편 리플 가격은 미국 시간으로 24일 오전 일찍 4% 하락한 2.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급등한 알트코인인 리플은 여전히 지난 6개월 간 304% 상승한 상태이다. 금요일에 급락했던 암호 화폐는 이 날 주식 시장 반등에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암호화폐는 최근 거시경제적, 지정학적 이벤트에 대응하면서 미국 주식 시장과 함께 움직였다. 그러나 새로운 해킹 사태에 별도의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알리바바는 3년간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 인프라에 최소 3,800억위안 (7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지난 주 분석가들의 추정을 약간 웃도는 호실적으로 발표한데 이어 이 날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금액은 지난 10년간 회사가 AI와 클라우드 컴퓨팅에 지출한 전체 금액을 초과한다고 밝혔다. 시진핑의 눈밖에 나면서 5년 이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마윈이 최근 다시 복권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알리바바는 작년 마지막 분기에 2,801억 5,000만 위안(55조 1,895억원)의 매출을 보고했다. 알리바바는 최근 중국내 아이폰에 자사의 AI모델을 탑재하는데 성공하는 등 중국의 AI경쟁에서 승자로 자리잡았다. 올들어 주가가 68%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이 날 알리바바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3.7% 급락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틱톡의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도 올해 1,500억위안(30조원)이 넘는 자본 지출을 책정했으며 이 중 대부분이 AI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내 상당 규모의 데이터 센터 임대를 줄이기 시작했다고 브로커리지회사인 TD코웬이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는 회사가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AI 컴퓨팅을 구축하고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TD코웬은 마이크로 소프트가 ‘수백 메가와트’용량의 임대를 중단했다는 것을 공급업체등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통상 정식 임대로 이어지는 계약인 소위 자격 진술서로의 변환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메타 플랫폼 같은 경쟁사가 이전에 자본 지출을 줄이기로 결정했을 때 사용했던 전략이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가 예상되던 해외 지출의 상당 부분을 미국으로 재할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해외 데이터센터 임대를 크게 줄였음을 시사한다고 적었다. TD 코웬의 분석가 마이클 엘리아스 등은 “이런 일의 자세한 이유를 알진 못하지만 잠재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AI컴퓨팅) 공급 과잉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이 우리의 초기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4일 성명을 통해 6월로 끝나는 회계연도에 인프라에 800억달러를 지출하는 계획은 재확인했지만 이 보고서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이 회사는 올 회계연도에 AI 데이터센터에 800억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최고경영자 사티야 나델라는 1월말 실적 발표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자본 지출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메타, 아마존닷컴은 AI 서비스를 훈련, 개발, 호스팅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