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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통! 지역경제] '상생의 길' 달리는 전주사랑콜…승객·기사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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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출시해 신속 배차·안심문자서비스·요금 할인 호응
    호출수수료 '0'·하루 호출 5천여건…택시 가입률 62%
    [통통! 지역경제] '상생의 길' 달리는 전주사랑콜…승객·기사 '만족'
    전북 전주시 노송동에서 일과를 마친 임모(49)씨는 지난 24일 저녁 휴대전화 앱 '전주사랑콜'로 택시를 불러 약속 장소인 효자동으로 갔다.

    임씨는 지난해까지 택시 호출 대형플랫폼(카카오택시)을 이용했으나, 최근 공공 플랫폼인 전주사랑콜로 바꿨다.

    주변에도 전주사랑콜 택시 이용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

    그는 "전주사랑콜 택시가 카카오택시보다 배차가 빠른 데다 호출(콜) 거절이 거의 없고, 전주사랑상품권(돼지카드)으로 결제하면 요금의 10%를 할인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주시가 카카오택시의 시장 잠식을 막고 시민의 편리한 택시 이용을 위해 올해 1월 출시한 호출 앱 '전주사랑콜'이 다양한 서비스로 지역사회에 안착하고 있다.

    ◇ '시민·택시업계 상생' 위해 공공 호출 앱 출시
    출시 4개월을 맞은 전주사랑콜이 이용 편의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카카오택시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23년 말 전주지역 택시 3천734대 가운데 상당수가 카카오택시에 가입했지만, 호출을 우선 받는 택시 수수료가 수입의 3.5%에 달해 기사들에게 큰 부담이었다.

    이와 별개로 카카오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개인택시(1천800대)와 12곳의 회사 택시는 독자적인 콜 시스템 운영으로 호출 분산과 지연 배차 등의 애로를 겪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와 택시업계는 지난해 8월부터 택시 호출 통합 기반을 마련하고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1월부터 전주사랑콜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통통! 지역경제] '상생의 길' 달리는 전주사랑콜…승객·기사 '만족'
    ◇ 빠른 배차·전화 호출·간편 결제가 장점
    전주사랑콜은 출시 후 이용객과 택시 운수종사자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상생의 길'을 달려가고 있다.

    택시 이용자들은 '빠른 배차'를 전주사랑콜의 최고 장점으로 꼽는다.

    전주사랑콜에 지역 면허택시 3천700여대 가운데 2천300여대(62%)가 가입해 배차 물량이 충분하고, 가입 서비스에 따라 호출을 우선 배정하는 카카오택시와 달리 손님과 가장 가까운 거리의 차량이 배정되기 때문이다.

    또한 기사들이 손님 목적지에 따라 골라서 호출받는 폐해를 막기 위해 손님의 현재 위치로 차량을 배차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이는 카카오에는 없는 기능이다.

    여기에 호출료 무료와 전주사랑상품권 결제 시 10% 적립 혜택도 매력이다.

    아울러 전주사랑콜 앱에 결제카드를 최초 등록하면 3천원을 할인해주고 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일반 택시처럼 카드나 현금은 물론 앱에 등록한 카드로도 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

    특히 전화(☎ 063-223-1114) 호출 서비스도 가능해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지 않은 노인 등 정보 취약계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늦은 밤이나 취약계층이 택시를 탈 경우, 탑승 차량번호 등을 지인에게 발송하는 '안심귀가 문자 안내' 서비스도 갖췄다.

    승객 최모(32)씨는 "택시에 탑승하니 차량번호가 적힌 '안심귀가 문자안내'가 휴대전화로 전해졌고, 실시간으로 현재 위치가 지도에 표시돼 내가 어디쯤 있는지 알 수 있었다"면서 "신속한 배차와 안전한 이동 등이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통통! 지역경제] '상생의 길' 달리는 전주사랑콜…승객·기사 '만족'
    ◇ 호출료 무료·호출 증가에 가입 택시 늘어
    택시 기사는 호출료가 무료인 데다 콜 운영비와 통신비 등으로 월 1만6천500원만 내면 돼 경제적 부담을 덜었다.

    택시기사 김모(63)씨는 "전주사랑콜의 가장 큰 장점은 수수료가 없다는 점"이라며 "전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홍보해주니 손님도 점차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장점에 힘입어 출시 첫 주에 하루 평균 3천800건인 호출 건수가 4월에는 하루 평균 5천여건으로 늘었고, 가입 차량도 초기 1천800여대에서 현재 2천300여대로 증가했다.

    시는 전주사랑콜의 하루 호출 건수를 1만5천건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홍보는 물론 안정적이고 편리한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택시 이용이 잦은 승객에게 할인 쿠폰을 주는 이벤트 등도 준비하고 있다.

    이영섭 시 대중교통과장은 "시민이 편리하고 빠르게 전주사랑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다양한 가격 할인 방안을 찾겠다"며 "지역 상생의 길을 달리는 전주사랑콜에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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