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말리는 공항 벗어나야"…무안공항 서남권 관문 육성 공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광주 민간·군 공항 무안으로 통합해 국제·국내선 기능 모두 갖춰야
강기정 광주시장 "신속히 답해달라"…무안 군민, 찬반 반응 엇갈려 어렵사리 마련된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소음 대책 공론장에서 전문가들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을 통한 서남권 관문 공항 육성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광주시, 전남도, 국방부, 양 시도 지방시대위원회는 광주연구원, 전남연구원과 함께 24일 전남 무안군 초당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소음 대책 및 지원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지난해 12월 17일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의 공항 이전 추진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로,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열린 첫 공론장이었다.
광주연구원의 소음 대책과 지원방안, 전남연구원의 이전 주변 지역 발전 구상 발표에서는 구체적인 군 공항 입지, 시설 배치, 소음 영향 분석, 지원 방안 등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어 최치국 광주연구원장을 좌장으로 6명 패널의 토론이 진행됐다.
김제철 전 한서대 교수는 "무안 공항이 고추 말리는 공항, 적자 공항의 오명을 벗지 못하는 것은 (국제선과 국내선이 결합한) 네트워크 산업 역할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무안국제공항에 광주 민간 공항의 기능 통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교수는 재단을 만들거나 펀드를 운용해 소음 피해를 겪는 주민을 지속해 지원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김주석 대구정책연구원 공간교통연구실장은 "경쟁보다는 협력을 강조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제선, 국내선, 화물선 기능을 모두 수행해 '글로벌 관문 기능을 갖춘 경제 공항'으로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신공항의 경우 군위·의성에 1천500억원씩 모두 3천억원을 지원하는 것과 비교해 광주 군 공항 이전 지역에는 4천508억원을 기본으로 광주시에서 추가해 1조원 지원 방침을 밝힌 데 대해 '부럽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박영한 나노빅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무안이 (군 공항 이전지로) 최선책은 맞는 것 같다"며 "소음보다 더 큰 것은 감정적인 문제인 것 같다.
소통할 부분이 있다면 광주, 전남, 무안이 함께 이야기하고 해결해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주몽 전남대 교수도 "서남권 발전에 큰 결정을 할 수 있는 계기, 상생협력의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인구가 줄어드는 무안군에 앞으로 5년은 '골든 타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객석에서는 "무안이 왜 반대하는지 군민 입장에서 생각해봤느냐. 주민 초청 토론회를 통해 마음의 응어리를 먼저 풀어야 한다", "찬성하는 군민도 많다"는 등 무안 군민의 목소리도 나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에 대해 "백번 공감한다"며 "주민 공청회뿐 아니라 무안군수하고도, 누구하고도 이 얘기는 풀어야 한다.
언제든지 불러주면 오겠다"고 소통을 바랐다.
강 시장은 토론에 앞선 축사에서 무안군의 신속한 가부 결정을 재촉하기도 했다.
강 시장은 "오늘을 기점으로 길지 않은 시간 안에 무안으로 통합공항을 조성하는 게 맞는지 아닌지 답을 내려주면 거기에 따라가겠다"며 "다만 지지부진하게 갑론을박하면서 시간만 보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통합 공항이 곧 상생이기 때문에 하자는 것이니, 무안군수·군민들이 어떤 것이 더 좋은 일이고 광주·전남·무안에 좋은 일인지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범군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은 이날 초당대 앞에서 군 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연합뉴스
강기정 광주시장 "신속히 답해달라"…무안 군민, 찬반 반응 엇갈려 어렵사리 마련된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소음 대책 공론장에서 전문가들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을 통한 서남권 관문 공항 육성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광주시, 전남도, 국방부, 양 시도 지방시대위원회는 광주연구원, 전남연구원과 함께 24일 전남 무안군 초당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소음 대책 및 지원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지난해 12월 17일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의 공항 이전 추진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로,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열린 첫 공론장이었다.
광주연구원의 소음 대책과 지원방안, 전남연구원의 이전 주변 지역 발전 구상 발표에서는 구체적인 군 공항 입지, 시설 배치, 소음 영향 분석, 지원 방안 등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어 최치국 광주연구원장을 좌장으로 6명 패널의 토론이 진행됐다.
김제철 전 한서대 교수는 "무안 공항이 고추 말리는 공항, 적자 공항의 오명을 벗지 못하는 것은 (국제선과 국내선이 결합한) 네트워크 산업 역할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무안국제공항에 광주 민간 공항의 기능 통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교수는 재단을 만들거나 펀드를 운용해 소음 피해를 겪는 주민을 지속해 지원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김주석 대구정책연구원 공간교통연구실장은 "경쟁보다는 협력을 강조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제선, 국내선, 화물선 기능을 모두 수행해 '글로벌 관문 기능을 갖춘 경제 공항'으로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신공항의 경우 군위·의성에 1천500억원씩 모두 3천억원을 지원하는 것과 비교해 광주 군 공항 이전 지역에는 4천508억원을 기본으로 광주시에서 추가해 1조원 지원 방침을 밝힌 데 대해 '부럽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박영한 나노빅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무안이 (군 공항 이전지로) 최선책은 맞는 것 같다"며 "소음보다 더 큰 것은 감정적인 문제인 것 같다.
소통할 부분이 있다면 광주, 전남, 무안이 함께 이야기하고 해결해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주몽 전남대 교수도 "서남권 발전에 큰 결정을 할 수 있는 계기, 상생협력의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인구가 줄어드는 무안군에 앞으로 5년은 '골든 타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객석에서는 "무안이 왜 반대하는지 군민 입장에서 생각해봤느냐. 주민 초청 토론회를 통해 마음의 응어리를 먼저 풀어야 한다", "찬성하는 군민도 많다"는 등 무안 군민의 목소리도 나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에 대해 "백번 공감한다"며 "주민 공청회뿐 아니라 무안군수하고도, 누구하고도 이 얘기는 풀어야 한다.
언제든지 불러주면 오겠다"고 소통을 바랐다.
강 시장은 토론에 앞선 축사에서 무안군의 신속한 가부 결정을 재촉하기도 했다.
강 시장은 "오늘을 기점으로 길지 않은 시간 안에 무안으로 통합공항을 조성하는 게 맞는지 아닌지 답을 내려주면 거기에 따라가겠다"며 "다만 지지부진하게 갑론을박하면서 시간만 보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통합 공항이 곧 상생이기 때문에 하자는 것이니, 무안군수·군민들이 어떤 것이 더 좋은 일이고 광주·전남·무안에 좋은 일인지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범군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은 이날 초당대 앞에서 군 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