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가맹점 확장한 라운즈…유리상자 이세준 '글라스박스' 인수
이스트소프트 자회사 아이웨어 커머스 기업 라운즈(ROUNZ)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온·오프라인 연계형 안경원 가맹사업을 위해 안경원 프랜차이즈 '글라스박스(GLASSBOX)'를 인수했다고 24일 밝혔다.

라운즈는 글라스박스 창업자인 포크듀오 유리상자의 이세준으로부터 상표권을 인수했다.

회사는 상표권을 현재 가치로 인수했다면서도 인수금액은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세준은 2005년 서울 서초구에 그룹명을 본뜬 글라스박스를 개설한 뒤 단기간에 가맹점을 크게 늘리며 사업가로 변신하는 데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초 가맹 1호점을 개설한 라운즈는 전국 35개 가맹 안경원을 운영 중인 글라스박스의 사업권 인수로 가맹점이 36개로 늘었다.

라운즈는 서울 강남과 성남 판교 직영 안경원에서 효과가 검증된 운영 시스템과 AI 기술을 글라스박스 가맹점에 순차적으로 이식해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의 얼굴형을 분석해 어울리는 안경테를 추천하는 기기 '라운즈미러'를 모든 가맹점에 제공한다.

라운즈미러 앞에서 제품을 쓰면 가격, 쿠폰, 구매후기, 다른 색상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화면에 보여준다.

또, 수십만 명의 라운즈 온라인 회원을 가맹 안경원과 연결해 매출 성장과 비용 절감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객이 라운즈 서비스에서 수 천개의 안경테와 선글라스를 가상으로 써본 후 구매하면 가까운 가맹 안경원에 예약 방문해 시력검사를 받고 렌즈까지 한 번에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라운즈 모바일앱과 라운즈미러 등에서 수집된 온·오프라인 구매 데이터, 고객의 선호 제품, 지역별 고객 특성 등을 분석한 리포트를 가맹점주에게 정기적으로 제공해 안경원 운영을 돕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지원한다.

라운즈 김명섭대표는 "글라스박스 가맹사업은 안경 산업의 질적 성장을 이끌며 업계에서 우려한 온라인 사업자의 기존 시장 잠식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며 "독보적인 기술력과 기존 상식을 깬 새로운 방식의 지원 정책으로 가맹점 개설 즉시 매출 성장과 수익증대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 가맹점 확장한 라운즈…유리상자 이세준 '글라스박스' 인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