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에 어린이 전용 공유냉장고 '꾸러기 천사 점빵' 생겼다
경남 거창군은 전국 최초로 어린이 전용 공유냉장고 '꾸러기 천사 점빵'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거창군은 지난 22일 거창읍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어린이 공유냉장고는 어린이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냉장고가 있으면 좋겠다는 주민 제안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

공유냉장고에 쌓인 각종 물품은 어린이면 누구나 공짜로 가져갈 수 있다.

어린이 공유냉장고가 개소하기까지 각계각층의 참여와 노력이 있었다.

사업 소식을 들은 거창청년회의소가 협조해 공유냉장고 외부 틀을 설치했으며 경도인쇄사에서 냉장고와 미니 냉동고를 기증했다.

아울러 거창 푸드뱅크, 서울우유협동조합 거창공장, 거창군 여성단체협의회 등 많은 단체와 개인이 정기적 후원을 약정했다.

거창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중심의 주민 주도로 운영하고, 자원봉사센터가 참여해 전 군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어린이 공유냉장고는 올해 12월까지 시범 운영하며 그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확대 추진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구인모 군수는 "어린이들이 온 군민의 관심 속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해 돌봄 사각지대가 없는 행복한 거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