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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 당분간 수익성 저조할 것…투자의견·목표가 하향"-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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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가 38만3000원 제시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공장 조감도. 사진=LG화학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공장 조감도. 사진=LG화학
    키움증권은 23일 LG화학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아웃퍼폼)'에서 '시장수익률(마켓퍼폼)'로 내렸다. 목표주가도 50만원에서 38만3000원으로 낮췄다. 석유화학 부문의 시황이 내년까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주요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수익성도 저조할 것이란 분석에서다.

    이 증권사 정경희 연구원은 "석유화학 부문의 약세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LG화학 실적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LG에너지솔루션 연간 매출 증가율은 한 자릿수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상반기의 경우 리튬 가격이 하락하며 부정적 래깅효과(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가 발생해 LG화학의 평균판매단가(ASP) 수익성은 더 하락할 것"이라고 봤다.

    정 연구원은 올해 LG화학의 연간 영업익 추정치로 1조6000억원을 제시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 평균)인 2조9000억원을 46% 밑도는 수준이다. 작년과 비교해도 47% 낮다.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85% 줄어든 1170억원에 그칠 것으로 봤다.

    전기차 산업 성장세가 꺾인 점도 LG화학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2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기대치(연평균 30% 성장)를 밑도는 수치다. 아울러 리튬·인산철(LFP) 비중은 늘어나고 LG화학의 주력 제품인 니켈코발트(NMC) 양극재 비중은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리튬 가격은 2026년까지 현재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돼 ASP가 짓눌릴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를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변경했다"며 "전일 종가와 목표주가 간 차이가 10% 내로 조정돼 투자의견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의 투자의견 '시장수익률(마켓퍼폼)'은 매수와 매도의 중간 단계로 사실상 '중립' 의견으로 해석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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