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베끼기' 어느 정도길래…민희진-방시혁 '갈등 폭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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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하루 7500억 증발
!['뉴진스 베끼기' 어느 정도길래…민희진-방시혁 '갈등 폭발' [영상]](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01.36498533.1.jpg)
!['뉴진스 베끼기' 어느 정도길래…민희진-방시혁 '갈등 폭발' [영상]](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01.36498534.1.jpg)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오전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A씨 등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감사팀 소속 인력은 어도어 경영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했고, 대면 진술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 관계자는 "(어도어) 경영권을 가져가려는 정황이 의심돼 어도어 경영진들에 대해 감사권이 발동된 것은 맞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A씨 등이 경영권을 손에 넣어 독자 행보를 시도하는 것으로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진스 베끼기' 어느 정도길래…민희진-방시혁 '갈등 폭발' [영상]](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01.36498532.1.jpg)
!['뉴진스 베끼기' 어느 정도길래…민희진-방시혁 '갈등 폭발' [영상]](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01.36498531.1.jpg)
그는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는 빌리프랩이라는 레이블 혼자 한 일이 아니며 하이브가 관여한 일"이라며 "K-POP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하이브가 단기적인 이익에 눈이 멀어 성공한 문화 콘텐츠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카피하고 있다. 어도어는 누구에게도 뉴진스의 성과를 카피하는 것을 허락하거나 양해한 적이 없다"고 했다.
민 대표를 비롯해 어도어 경영진들은 앞서 하이브와 빌리프랩을 상대로 입장 표명과 시정 조치를 요구해왔지만 별다른 입장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지난주에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간 표절 행위로 뉴진스의 브랜드 가치가 침해된 데 따른 입장 표명을 바란다"고 공식 서신을 보냈다고 강조했다.
!['뉴진스 베끼기' 어느 정도길래…민희진-방시혁 '갈등 폭발' [영상]](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01.36498529.1.jpg)
디토 안무와 어텐션은 대형까지 익숙하다는 것.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평가와 더불어 복붙 수준 아니냐는 비판에 이미지 타격을 입고 있던 상황이다.
어도어는 민 대표가 지난 2021년 설립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로 하이브의 지분율이 80%다. 나머지 20%는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다.
민 대표는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의 콘셉트와 브랜드를 맡아 독창적인 색감과 표현으로 가요계에서 명성을 얻은 스타 제작자다.
그는 하이브로 이적한 뒤 용산 신사옥 공간 브랜딩과 디자인도 맡았다.
민 대표가 진두지휘 아래 데뷔한 걸그룹 뉴진스는 2022년 등장과 동시에 '하이프 보이'(Hype Boy), '어텐션'(Attention), '디토'(Ditto), 'OMG' 등 연이어 히트곡을 냈으며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뉴진스 베끼기' 어느 정도길래…민희진-방시혁 '갈등 폭발' [영상]](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01.36498530.1.jpg)
뉴진스는 다음 달 컴백을 앞두고 있는데 하이브와 민 대표 간 갈등이 폭발하며 이날 하이브 주가는 8% 가깝게 떨어졌다.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1만8000원(7.81%) 내린 21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 종가 기준 9조6008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이 8조8511억원으로 감소했다. 시가 총액이 7500억 증발한 셈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