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토네이도팀. 사진=한경 스타워즈
교보증권 토네이도팀. 사진=한경 스타워즈
'2024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상반기)' 6주차가 마무리됐다. 중동발(發) 악재, 통화 긴축 장기화 우려에 증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선두는 교보증권의 토네이도 팀으로 누적 수익률은 12% 수준이다.

22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전 거래일인 19일 대회 참가자들의 일일 손실률은 0.95%였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1.63%, 1.61%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약세장에서 선방한 수치다. 국내 증시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일제히 약세 마감했다.

교보증권의 토네이도팀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회 이후 수익률은 12.32%에 달한다. 지난달 11일 대회 개막 후 코스피·코스닥이 3% 넘게 하락하는 등 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토네이토팀은 선전하고 있다. 이 팀의 계좌엔 네 종목이 담겨 있다. 이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바이오 의료장비 기업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9.77%)다. 선익시스템, 이오테크닉스, 이수페타시스로는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2위 자리에는 이윤무 하나증권 삼성동금융센터 과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 과장의 누적 수익률은 6.82%다. 그는 7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가장 비중이 큰 종목은 삼천당제약이다. 수익률은 16.57%로 300만원에 가까운 평가 이익을 내고 있다. 반면 위메이드(-31.05%), 비아이매트릭스(-2.62%)의 수익률은 부진하다.

3위는 KB증권 수원지점의 장종식 부장이다. 누적 수익률은 2.69%. 장 부장의 바구니엔 예스티, 삼천당제약, 제이브이엠, 테크윙이 자리 잡고 있다. 이 가운데 테크윙만 3.24%의 평가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테크윙은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 업체다.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며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 1분기 영업이익(잠정)은 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0% 급증했다.

최상위 세 팀을 제외한 참가자들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메리츠증권 미스터빈(2.29%), 신한투자증권 상선약수(0.24%), SK증권 배가본능(-9.29%) 순이다. 현재 모든 참가자의 누적 손실률은 6.87% 수준이다.

올해로 29년째를 맞은 한경 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주요 증권사 임직원 가운데 선별된 '주식고수' 10팀이 주식 수익률로 겨룬다. 이번 대회는 6월 28일까지 진행된다.

투자원금은 팀당 5000만원이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한다. 종가 기준 누적 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대회 참가자의 실시간 매매 내용은 한경 스타워즈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