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00편 취소…"1만2천개 호텔 객실·25만개 식사바우처 제공"
에미레이트항공 '폭우 피해' 두바이발 운항 모두 정상화
중동 최대 항공사인 아랍에미리트(UAE) 에미레이트항공과 자매 저가 항공사인 플라이두바이는 최근 폭우에 따른 홍수로 차질을 빚은 두바이발 항공편 운항이 20일(현지시간) 모두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팀 클라크 에미레이트항공 사장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16일 두바이를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로 약 400편의 항공편을 취소하고 더 많은 항공편을 지연시켰다며 이같이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클라크 사장은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1만2천개의 호텔 객실과 25만개의 식사 바우처를 제공했다"며 "운항 차질로 밀린 승객들의 예약을 처리하는 데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두바이 전역에는 12시간 동안 거의 100㎜에 달하는 폭우가 내렸다.

이는 평소 두바이에서 1년 동안 관측되는 강우량으로, 1년 치 비가 12시간 만에 쏟아지며 공항 활주로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가 크게 났다.

에미레이트항공 '폭우 피해' 두바이발 운항 모두 정상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