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5% 급등 마감…거래대금 10조 '복귀'
중동 불안에 따른 유가 우려와 환율을 둘러싼 불안이 진정 양상을 보이면서 18일 코스피가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 따라 그간 낙폭이 컸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특히,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후퇴 등에 따라 크게 요동치던 원·달러환율이 빠르게 진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세로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50.52포인트(1.95%) 오른 2,634.7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보였는데, 현물시장에선 5,810억원, 선물시장에선 5,620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 역시도 680억원 매수 우위.

개인은 6,55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만에 큰 폭의 반등에 나서면서 거래대금도 다소 10조원(10조2,700억원)대에 복귀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대다수의 종목이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특히, POSCO홀딩스(5.12%), 삼성SDI(5.05%), LG에너지솔루션(3.43%) 등 2차전지 관련주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각각 0.89%, 2.01%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1.07%, 0.89%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도 전거래일대비 22.62포인트(2.72%) 상승한 855.65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3.90원(1.00%) 떨어진 1,372.90원을 기록했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