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과학기술연구노조 "구체적 R&D 예산 복원 즉각 시행해야"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은 18일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는 뒤늦게 지원을 파격적으로 늘리겠다는 막연한 말이나, 그럴듯하게 포장한 혁신 방안이 아닌, 구체적인 예산 복원 방안 등을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노조는 제57회 과학의 날(21일)을 앞두고 이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국가 R&D 예산을 무려 4조6천억원이나 일방적으로 삭감해 연구 현장을 망가뜨리고, 나라의 미래를 내팽개친 무책임에 대한 진정한 반성이나 사과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예산뿐 아니라 과학기술계 숙원을 해소하고 진정으로 위상을 회복시킬 수 있는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 공공연구기관 공공성·자율성 확대 ▲ 국가 연구개발 예산 안정적 지원 ▲ 국가 과학기술 시스템 개혁 ▲ 연구기관 리더십 개선 및 구성원 사기진작 등을 주장했다.

노조는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과학기술계 공공 연구 부문 개혁 정책요구안을 국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도 전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