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재판 절차를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 원장은 이날 이 대표를 향해 "소송기록접수 통지서 좀 수령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다.그는 "공직선거법위반 사건 항소심은 이재명 대표가 소송기록접수 통지서를 수령해야 개시된다"며 "법대로 3개월 안에 2심이 선고되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주 위원장은 "지난 9일 발송된 소송기록접수 통지서는 이재명 대표가 이미 수령하지 않았다. 지난 11일 항소심 법원은 소송기록접수통지서를 재차 발송했다"며 "이틀 만에 법원이 소송기록접수 통지서를 발송한 것은 더 이상 '재판 지연 꼼수'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라고 말했다.이어 "1심에서 썼던 서류 미수령 수법은 이제 더 이상 안 통한다는 뜻"이라며 "꼭 좀 수령해 달라. 이번에도 안 하면 재판을 고의 지연하는 것을 국민 앞에 자백하는 꼴"이라고 말했다.주 위원장은 전날에도 "과거 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유사한 방식으로 재판을 지연시킨 전례가 있다"며 "거대 야당 대표가 재판 지연 꼼수를 쓰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한편,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 부장판사)는 지난달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이 대표가 2021년 12월 29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 대표가 김문기 씨와 '골프를 친 적이 없다'고 부인한 것은 허위 사실을 공표한 불법 행위라고 판단했다.이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이 대표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을 동생으로 둔 곽경택 감독이 영화 '소방관'에 쏟아진 비난에 대해 우려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투표에 불참한 동생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곽경택 감독은 12일 공식입장을 내고 "최근에 저희 영화 '소방관'이 관객분들을 만나기까지는 참으로 많은 곡절과 사연이 있었다"며 "코로나19와 배우 음주, 그리고 이번에는 개봉 전날 비상계엄까지. 지난 12월3일의 밤을 생각하면 솔직히 저도 아직 심장이 두근거린다"고 말했다.이어 "천만 다행히도 영화 '소방관'이 많은 관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그 불안감은 제 온몸을 감싸고 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심정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저의 가족 구성원 중 막내인 곽규택 국민의 힘 의원이 당론에 따라 탄핵 투표에 불참한 것으로 인해, 영화 '소방관'까지 비난의 대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저 또한 단체로 투표조차 참여하지 않았던 국회의원들에게 크게 실망하고 분노한 건 마찬가지"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곽 감독은 "솔직히 저는 대한민국에 대혼란을 초래하고 전 세계에 창피를 준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탄핵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우리나라는 과거에도 정치적 혼돈의 시기를 모든 국민들이 힘을 모아 함께 슬기롭게 헤쳐 나왔고 2024년 말의 이 어려운 시기 또한 잘 극복할 거라고 믿는다"며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내가,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영화나 책으로 마음대로 표현할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