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에 발이 묶여있던 한국인 관광객 중 일부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이들은 애초 지난 2일 오후 6시께 도착 예정이었으나, 현지 공항 폐쇄와 결항 사태로 만 사흘 정도 늦게 대만 타이베이를 경유해 이날 오후 3시 40분께 귀국하게 됐다. 입국한 단체관광객은 하나투어 패키지여행 고객으로 모두 36명이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입국한 관광객들은 현지에서 직접 목격한 포격 상황과 고립됐던 순간들을 전했다.강원 속초에서 딸과 함께 여행 중이었다는 김연숙(65) 씨는 아부다비 루브르 박물관 관람 도중 "박물관 바로 앞 바다에 미사일이 떨어졌다"며 "갑자기 '쾅' 소리가 난 뒤 붉은 불빛이 보이고 검은 연기가 났다"고 급박했던 당시를 밝혔다.당시 현장에 있던 관람객들은 급히 피신했으며, 예정된 투어 일정은 모두 중단된 채 두바이 숙소로 이동했다.경북 구미에서 온 이학중(66) 씨 역시 "호텔 방에서 밖을 보는데 '왱' 소리가 나더니 탄이 터졌다"며 직접 촬영한 현장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지연된 사흘 동안 관광객들은 여행사의 지시에 따라 호텔 밖으로 나가지 못한 채 사실상 고립된 생활을 했다.인천 송도의 김재성(69) 씨는 "숙소에서 움직이지 말고 창문에서 떨어져 있으라는 안내 사항이 수시로 왔다"며 "아침은 호텔 조식을 먹고 점심과 저녁은 배달된 도시락으로 해결했다"고 밝혔다.모두투어 패키지여행을 갔던 39명도 이날 오후 두바이에서 타이베이를 경유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여행사들이 대체 항공편을 마련하면서 일부 관광객이 귀국길에 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하나투어·모두투어·
중국이 자국 정유사에 디젤과 휘발유 수출을 중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돼 원유 수송이 막힌 데 따른 조치다.5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거시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자국 최대 정유사 경영진을 만나 정제 석유제품 수출을 일시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즉시 시행될 전망이다. 소식통은 정유사들이 정부로부터 신규 계약 체결을 중단하고 기존에 합의한 선적분은 취소 협상을 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도 전했다. 블룸버그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지역 전반에서 국내 수요를 우선시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미국 걸프 지역에서 중국까지 대형 유조선으로 20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운송하는 데 드는 비용은 지난 4일 기준 2900만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최근 2주 사이에 두 배 뛰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을 배럴당 75달러로 가정할 때 운송료가 원유 가격의 약 20%를 차지하는 셈이다.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유조선을 미 해군이 호송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시장 불안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로부터 관련 사안에 대해 나온 내용이 없고 호송 대상이 되는 선박 기준이 모호한 데다 미 해군이 모든 유조선을 호위할 여력이 있는지도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호르무즈해협을 운항하는 선박에 적용되는 보험료는 4일 기준 선박 가격의 3%로, 공습 전(0.25%) 대비 12배로 폭등했다.산유국의 원유 감산 가능성도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쟁 이후 세계 5위 산유국인 이라크의 원유 생산량은 절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