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구매조달학회(회장 문형남·사진)가 17일 ‘2024 춘계 학술대회’를 연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초격차 인공지능(AI) 시대 지속 가능한 구매조달전략’과 ‘공공조달 주요 현안 및 정책 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이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구매조달 분야 최신 동향과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관련 산업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 아파트값이 18주 만에 상승했다. 준공 10년 이내 아파트와 지역 랜드마크 단지 거래가격이 상승하며 집값이 반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입주 물량 부족,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 등도 집값 상승 변수로 꼽힌다.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25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4% 하락했다. 18주 연속 하락세다. 반면 서울은 지난주 보합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주 0.01%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셋째 주(0.03%) 이후 18주 만의 오름세다.지역별로 살펴보면 마포구(0.12%)의 상승세가 가장 가팔랐다. 송파구(0.05%)도 6주째 올랐다. 중구(0.05%) 동작(0.04%) 등 25개 구 중 12개 구에서 아파트값이 올랐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은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정주 여건이 좋은 새 아파트와 랜드마크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가 소진되고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1694가구) 전용면적 84㎡는 이달 19억2500만~19억7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해 12월 같은 면적 거래가(18억9000만~19억원)와 비교해 최대 8000만원 뛰었다. 송파구는 거래 증가가 매매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달 4가구가 거래된 송파구 잠실엘스(5678가구) 전용 84㎡는 이달 10가구가 손바뀜했다.전셋값 오름세가 45주째 이어지며 일부 전세 수요가 매매로 돌아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 전세는 지난주(0.07%)와 동일한 0.07% 상승했다.다만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지난달 말부터 기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보다 훨씬 강력한 ‘스트레스 DSR’이 시행되는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늘어나는 서울 아파트 매물이 집값 상승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물량은 8만3320건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만여 건 늘었다.김소현/한명현 기자 alpha@hankyung.com
서울 집값이 18주 만에 반등했다. 선호도가 높은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이 소진된 후 매수 문의가 늘면서 거래가도 오름세를 보인다. 송파구에서는 한 주 만에 1억원 오른 거래도 나왔다.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25일) 기준 서울 집값은 0.1%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 집값이 상승한 것은 지난해 11월 셋째 주(20일) 이후 18주 만이다.지난달 반등을 시작해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가장 먼저 집값이 오른 송파구도 이번 주 잠실·가락·방이동 주요 단지 위주로 0.05% 뛰면서 상승 폭을 키웠다. 가장 먼저 반등을 시작한 만큼 개별 단지 집값도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는 지난 19일 21억4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이 면적대는 지난 7일 20억5000만원에 팔렸는데, 한 주 만에 1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달 18억원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3억원이 뛴 셈이다.잠실동 '리센츠' 전용 84㎡도 지난 22일 24억원에 거래됐다. 앞서 이달 14일에는 23억원에 거래된 바 있는데, 마찬가지로 한 주 만에 1억원이 상승했다. 인근 '레이크팰리스' 전용 116㎡는 22일 25억3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으면서 지난달 24억3000만원에서 한 달 만에 1억원 올랐다.가락동 개업중개사는 "단지가 워낙 넓은 탓에 위치에 따라 가격 차이는 있다"면서도 "역에 가깝고 조망이 트인 중층 이상 매물은 20억원 언저리에서 가격이 형성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잠실동 개업중개사도 "거래가 늘어나면서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되고 가격도 오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마포구도 0.12% 오르면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중동 'DMC마포청구' 전용 84㎡는 지난 20일 8억7500만원에 매매됐는데, 지난달 8억3000만원과 비교해 4500만원 올랐다. 광진구는 구의동 위주로, 동작구는 동작·사당·상도동 위주로 각각 0.04% 올랐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단지별로 상승·하락이 혼재하고 매수·매도 희망 가격 차이가 해소되지 않았다"면서도 "선호단지에서는 급매물이 소진되고 매수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번 주 서울 전셋값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7% 오르면서 4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강북권 전셋값이 강세를 보였다.성북구(0.15%)가 정릉·길음동 준신축 대단지 위주로 뛰었고 노원구(0.15%)는 중계·공릉동 중소형 위주로, 은평구(0.15%)도 불광·응암동 역세권 단지 위주, 용산구(0.14%)는 이촌·산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강남권에서는 서초구(0.1%)가 잠원·반포동 위주로, 구로구(0.09%)도 오류·신도림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양천구(0.08%), 금천구(0.08%) 등도 전셋값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인다.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 대기자가 전세시장에 꾸준히 유입되면서 역세권·신축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는 전세 물건이 줄고 상승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지난해 해외 직접 투자액이 전년 대비 2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고금리 기조와 중국 경기 침체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15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연간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은 633억8000만달러로 전년(815억1000만달러)보다 22.2% 줄었다. 지난해 1~3분기 연속 감소하던 해외직접투자액은 4분기부터 회복하는 조짐을 보이면서 그나마 감소 폭을 줄였다. 총투자액에서 지분매각과 청산 등으로 회수한 금액을 차감한 ‘순 투자액’은 514억3000만달러로 전년(647억9000만달러)보다 20.6% 감소했다.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보험업이 256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5.5% 감소했다. 제조업과 부동산업도 각각 202억5000만달러(-19.7%), 42억4000만달러(-42.6%)를 기록해 전년 대비 감소했다. 광업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축소됐다.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총투자액 기준 상위 5개 투자대상국에서 밀려났다. 지난해 중국으로의 해외직접투자액은 18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78.1% 감소했다. 중국에 대한 투자가 제조업 위주로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지난해 해외 직접 투자액이 많았던 5대 국가는 미국과 케이맨제도, 룩셈부르크, 베트남, 인도네시아였다. 미국으로의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은 277억2000만달러로 전년보다 5.7% 줄었다. 케이맨제도는 61억7000만달러로 2022년보다 34.9% 감소했다.해외직접투자가 줄어든 것은 미국 금리가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고금리 기조가 이어진 가운데 중국의 경기가 둔화하고, 유럽의 지정학적 위험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기재부는 한국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전략에 따라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위주의 대 미국 투자는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