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5일 LS에 대해 구리가격 상승으로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3만50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구리가격은 전일 LME 선물 기준 톤당 9328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최근 구리가격 상승은 공급요인이 크다. 파나마, 페루 등 대규모 광산 폐쇄와 중국 제련소의 감산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또 "미국과 중국의 PMI가 반등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그는 "현물가격의 경우 톤당 9150달러로 선물가격과의 괴리가 확대되면서 추가적인 상승가능성이 높다"면서 구리가격 상승이 LS의 수혜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LS전선, LS MnM 등 주요 자회사 실적은 구리가격과의 연관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LS 주가는 구리가격과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왔다.자사주 비율이 15.1%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LS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자사주 11만1000주를 매입했다. 그는 "자사주 활용방안에 대해 결정된 바는 없지만 보유 자사주는 모두 시장에서 매입한 것으로 소각 시 세금에 대한 부담이 없다"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자사주 제도 개선안 등을 고려 시 충분히 소각을 검토해 볼 만하다고 본다"고 말했다.최 연구원은 "최근 구리가격 상승으로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데다,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에 대한 가치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목표주가 상향은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전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SK증권은 ‘제15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ESG 경영 부문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1위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올해로 15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은 국가 자산으로서 가치 있고 경쟁력 있는 국가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는 시상식이다. SK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ESG 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지난 2022년 국내 단일 증권사 최초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수립 이니셔티브) 감축 목표 승인을 받았고, 12월에는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보고서를 발간해 기후변화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UNEP FI(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 가입, 국내 민간금융기관 최초로 녹색기후기금(GCF) 인증 기구 지위를 획득했다.올해는 TNFD(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가입에 성공했고, 국내 금융사 최초로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을 통한 지속가능금융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SK증권 전우종 대표이사는 “SK증권이 만들어 가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한편 SK증권은 2021년부터 대표이사 직속 전담조직이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이해관계자의 이익 보호를 위해 2023년 3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했다.전효성 기자 zeon@hankyung.com
"팀이름 '배가본능'은 무조건 배(倍) 이상 수익을 내겠다는 뜻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최소 두 배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할 자신이 있습니다."'2024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상반기)'에 참가한 조성우 SK증권 영업부PIB센터 부장은 15일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조 부장은 같은 회사 박준형 주임과 배가본능(사진) 팀을 이뤄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후배인 박 주임에게 매매 노하우도 전수하고, 그간 쌓은 투자 실력도 선보이겠다"며 "다른 팀은 제대로 긴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조 부장은 대학 졸업 후 6년간 일반 회사에 다니다 뒤늦게 증권가에 입성했다. 당시 취미로 하던 주식 투자에 깊게 빠져서다. 첫 직장인 DB금융투자를 거쳐 현재 SK증권에서 고객들에게 높은 수익률을 안겨주고 있다. 과거 아시아경제TV '객장추천주배틀', MTN '코리아스탁리그 시즌2' 등 투자대회에서도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매매 한번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증권사에 입사한 지 어느덧 16년이 넘었다"며 "그동안 숱한 위기를 겪으면서 유연한 실전 투자자로 거듭났다"고 말했다.배가본능의 투자 전략은 철저한 '투 트랙'이다. 한두 종목은 전략적으로 길게 가져가면서도, 단기 변동성이 큰 종목은 적극적인 매수·매도에 나설 계획이다. 조 부장은 "최근 시장은 수급 쏠림 등 변동성이 너무 크다"며 "대회 기간이 4개월인 것을 감안했다. 두 가지 매매 전략을 동시에 취하면서 수익률을 극대화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관련주에 주목했다. 올 초 엔비디아 등 AI 하드웨어 종목이 질주하면서 국내 증시에선 대형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보여왔다. 조 부장은 그 바통을 소프트웨어주가 이어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AI의 완성은 결국 일상 제품에서 기술이 어떻게 구현되느냐는 것"이라며 "올해는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종목으로 AI 랠리가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네이버와 이스트소프트를 유망한 종목으로 꼽았다.올해 국내 증시는 제한적인 '강세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일본 등 신고점을 돌파하고 있는 해외 증시와 우리 증시 간 괴리를 메우는 정도만 지수가 상승할 것이란 분석에서다. 조 부장은 "개인 투자자들의 가용 자금이 많지 않아 당장 유동성에 의한 랠리도 어려워 보인다. 가계부채나 금리 등 변수 요인도 산적한 상황"이라며 "국제 증시가 계속 오른다면 그 추세에 따라 키 맞추는 정도의 상승만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한경닷컴이 주관하는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로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 중에서도 투자 고수들이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29년째를 맞았으며, 매해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지난 11일 개막한 '2024 제30회 한경 스타워즈 하반기 실전투자대회'는 오는 6월 28일까지 16주 동안 열린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 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