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폐지를 모아 번 돈을 생활비로 쓰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이 20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 '폐지 수집' 노인 201명…"소득·일자리 지원"
청주시는 지난 2월 지역 132개 고물상과 이·통장, 직능단체 등 인적자원을 활용해 '폐지 줍는 노인' 전수조사를 한 결과 기존 관리 대상 56명 외 145명을 추가 발굴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손수레 등을 이용해 재활용품을 수집·판매해 생계를 이어가는 노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추진했다.

이들 중 기초생활수급자는 58명, 차상위계층은 7명이었고, 나머지 136명은 일반으로 분류됐다.

시가 읍면동 담당자와 이·통장을 통해 희망 복지서비스(중복 가능)에 대한 1대 1 상담을 진행한 결과 각각 34명이 기초생활수급자 신청 및 노인일자리사업 참여를 희망했다.

38명은 가사·말벗 지원 등 노인맞춤돌봄서비스(13명), 119·독거노인통합지원센터 연결 등 응급안전안심서비스(20명), 방문건강관리(5명)를 원했다.

시는 이들 노인의 폐지 수집 목적이 대부분 소득 보전에 있는 만큼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더 안전하고 소득을 많이 올릴 수 있는 길이라는 점을 지속해서 설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폐지 수집 노인의 욕구에 맞춘 보건·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안전과 돌봄을 위해 지속해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