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가 3년 만에 인턴에서 정규직으로 임용된다.

부산시는 '부기' 데뷔 3주년을 기념해 오는 20일 오후 5시 사직실내체육관 일대에서 팬 이벤트(부스럭데이-부기포차)를 마련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포장마차'를 주제로 ▲ 부기슐랭과 무대행사 ▲ 부기 보러 왔어요 ▲ 부기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행사에는 사전 신청을 마친 부기 팬 '부스러기' 100여 명이 참여한다.

사전 행사로 진행되는 부기슐랭에서는 부기가 직접 포장마차 주인으로 변신, 지난 3년 동안 부기를 사랑해준 팬들에게 '미식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을 대접한다.

오후 7시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무대 행사는 부기의 매력을 뽐낼 '부기 보러 왔어요'와 '부기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3년 동안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부기를 위한 임용장 수여식도 진행된다.

임용장 수여는 부산시청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부기를 정규직으로 임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2021년 4월 16일 롯데자이언츠 홈경기 시타자로 시민에게 첫선을 보인 소통 캐릭터 '부기'는 ▲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 2년 연속 수상 ▲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마스코트 ▲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출연 ▲ 파리바게뜨 '부기가 해볼게!' 케이크 출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사랑을 받아왔다.

김재학 부산시 대변인은 "지난 3년 동안 부기를 사랑해준 시민 여러분과 전국 각지의 팬들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부산을 대표하는 캐릭터로서 부산 곳곳을 뛰어다닐 부기에게 많은 응원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 데뷔 3주년 인턴 떼고 정규직 임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