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구원 평가보고서 "대중교통 활성화 가능성 확인"
승객 호출에 달려오는 '타바라', 부산 오시리아서 인기
승객이 호출하면 운행하는 부산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버스인 '타바라'가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서 시범 운행을 한 결과 이용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연구원은 12일 부산 기장군 수요응답형 교통 '타바라' 시범운영 성과와 확대 방안을 담은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타바라 이용객이 이동을 위한 대기 시간이 평균 6.9분으로 기존 대중교통(시내버스)을 이용할 때 대기하는 평균 13.7분보다 절반으로 줄었다.

이용객 만족도는 91.0점으로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왔다.

타바라 운영자료를 분석한 결과, 탑승 인원은 하루 평균 211명이고 주말·공휴일(261명)이 평일(185명)보다 1.4배 많았다.

오시리아역~롯데아울렛~롯데월드~국립수산과학원 구간을 운행하는 '타바라' 이용객 중 출퇴근용으로 이용하는 비율이 28.7%로 고정수요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광시설 중심으로 운영하는 '타바라'가 이미 관광시설 근무자들 사이에서 출퇴근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한솔 부산연구원 연구위원은 "'타바라' 운영 성과로 오시리아 관광단지 이동 편의 향상, 높은 이용 만족도, 출퇴근 고정수요 확보 등을 들 수 있고 대중교통 활성화 가능성도 확인했다"며 "향후 신규 DRT 서비스 지역 선정 시에는 대중교통 취약 지역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체계적인 운영관리를 위한 준공영제 방식과 DRT전담 운영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장군 관광 수요응답형 교통 '타바라'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역 관광교통개선 공모사업으로 2023년 9월 1일에 개통됐다.

승객 호출에 달려오는 '타바라', 부산 오시리아서 인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