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케이컨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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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진단을 받고 은퇴한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마지막 액션 연기를 담은 영화 '어쌔신: 드론 전쟁'이 4월 16일 개봉한다.

'어쌔신: 드론 전쟁'은 드론 조종사로 일하던 남편이 의문의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지자 그의 아내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타인에 몸에 직접 들어가 남편을 되찾으려 하는 액션 영화다.

12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브루스 윌리스를 중심으로 앤디 앨로와 놈자모 음바타가 좌우로 진중한 표정을 지으며 자리 잡고 있어 긴장감 넘치면서 웅장한 비주얼을 보여준다.

이어 하단에 위치한 ‘인간의 몸을 조종해서 미션을 완수하라!’라는 카피는 인간의 육체가 직접 드론 그 자체가 되어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세계관임을 예측할 수 있다.

'어쌔신: 드론전쟁'은 자신의 육체가 아닌 다른 이의 육체를 통해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아바타 액션’이라는 참신한 SF 액션 소재를 통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액션의 패러다임을 보여줄 것을 예고한다.

이 영화는 액션 영화의 진수라고 불리는 '다이하드' 시리즈의 브루스 윌리스가 마지막으로 연기한 액션 영화로 알려져 전 세계 영화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브루스 윌리스는 '다이하드', '펄프 픽션', '식스 센스' 등 명작에 출연하며 골든글로브, 에미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사랑 받았다.

그는 2022년 3월 실어증에 따른 인지 능력 저하로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은퇴했고 1년 만에 전두측두엽 치매(FTD) 진단까지 받았다. FTD는 환자의 행동과 성격에 영향을 미치고 언어 능력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