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투표율 낮을수록 접전지 불리…마지막까지 투표 독려해달라"
"불법동원선거·관권선거 의심…당 조직 모두 투입해 불법행위 적발할 것"
[4·10 총선] 민주 "0.7%p 패배 반복 안 돼…투표로 심판해 달라"(종합)
더불어민주당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지난 2년간의 윤석열 정부의 실정(失政)과 무능을 심판해 달라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이번 총선은 투표 독려에서 승패가 결정되는 상황"이라며 "지금 바로 아는 지인 모두에게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독려해 주십시오"라고 적었다.

그는 "오전 10시 기준 투표율이 10%를 넘었지만, 지난 대선은 물론 총선보다도 저조하다"며 "이번 총선은 부산을 비롯해 전국 곳곳이 새 역사를 쓸 접전지인데, 투표율이 낮을수록 이들 접전지는 불리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후 들어서도 "아직도 우리에겐 선거운동 시간이 5시간 47분이나 남아 있다"며 공직선거법상 투표 날도 문자나 SNS, 이메일 등 온라인 선거운동은 가능하고, 말이나 전화를 통한 투표 참여 호소는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2시간여 뒤에는 "투표율 상승 곡선이 꺾이고 있다.

마지막까지 투표를 독려해 달라"며 "뒷심 부족으로 (지난 대선의) 0.7%p 패배를 반복해선 안 된다"는 당부의 글도 페이스북에 올렸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무능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 핵심"이라며 "투표하는 국민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어느 정당을 찍든 간에 투표장에 나와 자신의 주권을 꼭 행사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투표 당일이기 때문에 큰 변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투표율"이라며 "사전투표율이 높았기 때문에 내심 기대를 하지만 마지막까지 투표율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던) 지난 21대 총선 투표율이 65%가 조금 넘었다.

그래서 지난 총선 때를 넘는 투표율이 나온다면 조금은 (민주당에)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갖고 있다"고 했다.

[4·10 총선] 민주 "0.7%p 패배 반복 안 돼…투표로 심판해 달라"(종합)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지난 13일간 국민과 함께한 여정을 통해 오만과 불통의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확인했다"며 "대한민국의 운명이 오늘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주권인 투표는 민심을 외면한 윤석열 정권에 경고를 보내며, 파탄 난 민생과 경제에 생기를 불어넣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와 여당에 경종을 울려달라"고 호소했다.

강민석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한 표가 대세를 가른다.

한 표는 위대하다"며 "투표하지 않으면 윤석열 정권은 더 오만해지고, 역주행에 가속이 붙어 더 나빠질 것"이라고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이어 "주위에 투표 독려 전화, 카톡, 문자를 해달라"며 "국민이 만든 노풍(盧風) 선거를 재연시켜 주길 간절히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강 대변인은 일부 지역에서 제기된 '유권자 실어 나르기' 의혹과 관련해 "전국에서 조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선관위와 경찰은 불법 동원선거를 엄히 단속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이천시에서는 이천시장 명의로 시민들에게 투표 독려 문자가 대량으로 발송됐음이 우리 당 상황실에서 체크됐다.

관권선거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은 조직적 동원선거, 관권선거의 징후들을 매우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으며 당 조직을 모두 투입해 불법행위를 적발해 내겠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