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부산서 투표지 촬영하고 취객 행패
제22대 총선일인 10일 낮 12시 현재 부산시내 투표소에서 투표지를 촬영하거나 난동을 부리는 등 총 6건의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5분께 부산 서구 암남동 제2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기표소 내에서 투표지를 촬영하다가 적발됐다.

투표소 관리자는 사진과 투표지를 공개하지 않은 만큼 본인 동의를 받고 촬영한 사진을 삭제한 뒤 기표한 투표지를 투표함에 넣고 퇴장하도록 했다.

오전 7시 30분께는 부산진구 가야1동 제3투표소에서 다른 지역구 주민이 찾아와 거주지 해당 투표소로 안내했으나 오히려 투표를 못 하게 했다며 난동을 부려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오전 8시 50분에는 금정구 서2동 제1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기표 중 투표용지가 찢어졌다며 용지를 다시 달라고 요청하다가 본인이 훼손한 투표지는 재교부가 안 된다고 말을 듣고 발길을 돌린 일도 있었다.

남구 대연6동 제2투표소에서는 70대 유권자가 투표소로 향하는 계단을 올라가다가 넘어져 타박상을 입었다.

오전 11시께 남구 용호3동 제1투표소에서 술에 취한 시민이 투표소 앞에서 소란을 피우다가 출동한 경찰에 끌려 나가기도 했다.

오후 1시 현재 부산 유권자 288만4천261명 중 66만832명이 한 표를 행사해 투표율은 52.8%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