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찾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야외전시장은 서스펜션(현가장치)을 개조해 지상고를 높인 픽업트럭과 인치업으로 휠을 키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을 구경하려는 관람객들도 발 딛을 틈 없이 북적였다. 차체가 높아진 탓에 일반 승용차보다 타이어에 시선이 쏠렸다. 미국 최대 타이어·휠 소매업체인 디스카운트의 프랭크 스미스 매니저는 “오프로드 주행을 즐기는 픽업트럭·SUV 매니아들은 타이어 교체에 쉽게 지갑을 연다”고 말했다.한국타이어가 북미 최대 자동차 튜닝 전시회인 ‘세마(SEMA) 쇼 2025’에 참가해 오프로드용 픽업트럭·SUV 타이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시장조사업체인 마켓리서치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152억달러(약 22조원)였던 오프로드 픽업트럭·SUV 타이어 시장 규모는 2033년엔 224억달러(약 32조원)으로 47.4%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글로벌 매출의 21% 가량이 북미에서 나오는 한국타이어엔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이 시장은 20인치 이상 고인치로 일반 승용차 타이어에 비해 30% 이상 비싼 만큼 수익성도 좋은 편이다. 하지만 세계 7위(매출 기준)의 한국타이어도 오프로드 픽업트럭&mid
지난 5일 방문한 충남 홍성 일진전기 변압기 1·2 공장. 탱크 2~3대를 쌓아놓은 듯한 크기의 초대형 변압기들이 공장내 줄지어 서있다. 그 옆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은 누군가 가까이 온 것도 인지하지 못 할정도로 바삐 일하고 있었다. 전세계에서 주문이 몰려들며 공장 가동률이 ‘풀가동’에 가깝게 되자 근로자들 역시 쉴틈없이 바빠졌기 때문이다. 각 변압기 옆 주문고객을 표시해놓은 ‘CUSTOMER’ 태그에는 미국, 중동, 유럽 등이 적혀있었다. 김정찬 일진전기 변압기사업부 상무는 “해외 주문량이 몰려 가동률이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고, 내년도 95%까지 올라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장, 노후 송배전망 교체, 미·중동 대형 전력 프로젝트로 글로벌 변압기 수요가 치솟으며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이 먼저 주목을 받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변압기 4강’으로 일진전기를 빼놓지 않는다. 초대형 변압기를 만들수 있는 국내 4곳중 하나이면서 기술력도 뒤쳐지지 않아서다. ○변압기 4강, 가동률로 증명일진전기 홍성 공장은 2013년부터 초고압 변압기를 만들던 주력 기지다. 회사는 주문량이 넘치자 지난해 말 682억원을 투입해 2공장을 증설했고 현재 생산능력은 연 3만MVA(메가볼트암
현대모비스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연계 지능형 헤드램프(ADB) 기술’로 지식재산처 주관 올해 특허기술상 대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특허기술상은 10년 내 지식재산처에 등록된 우수 발명에 대한 심사를 통해 국가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특허·실용신안을 선정해 시상한다.현대모비스의 지능형 헤드램프 특허는 ADAS 센서와 소프트웨어 융합 만으로 야간 주행 시 상향등 눈부심 방지 효과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종대왕상’의 영예를 안았다. ADB는 평소 상향등 상태를 유지하다가 차량의 카메라 센서를 통해 전방 차량을 인식하고 해당 영역만 빛을 차단해 눈부심을 방지하는 지능형 헤드램프 기술이다.현대모비스는 카메라 수집 정보를 확장하고 차량 내 레이더, 내비게이션, 조향 센서 등을 복합 활용해 뒤에서 추월하거나 빠르게 커브길을 선회하는 등 급격한 움직임 상황에서도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했다.현대모비스는 종합 부품사로서 램프 기술을 포함해 다양한 센서와 내비게이션까지 핵심 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고 총체적으로 접목할 수 있었기에 구현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현대모비스의 지능형 헤드램프는 4가지다. △코너 레이더 정보를 통해 추월 차량 사전 감지 △차선과 조향 정보를 융합해 곡선주로 선행차량 예측으로 하이빔 조절 △차량 전고가 높아 중앙분리대 너머 상향등에 노출되는 버스나 트럭이 접근할 경우에도 내비게이션과 차선 정보를 바탕으로 좌측 하이빔 영역을 자동 소등 △반자율주행 상황에서는 전방 레이더와 주행 시스템 정보를 융합한 가변형 빔 패턴을 구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