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327억·연결도로 116억 예산 풀려…"사업 속도감 있게 추진"
새만금국제공항 문 열리나…기재부, 행정절차 재개 요구 수용(종합)
정부의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적정성 검토용역으로 멈췄던 새만금 주요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8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새만금 적정성 검토용역 중간 결과, 사업 진행에 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기획재정부에 새만금 SOC 사업 행정 절차 재개 및 수시배정예산 해제를 요청했고, 기획재정부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시배정예산은 사업 집행 계획을 수립해 기획재정부 장관과 협의해야 하는 예산을 말한다.

그간 기획재정부는 사업비를 관련 부처에 내려보내지 않았다.

지난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이후 정부가 "새만금 SOC 사업의 규모나 시기가 적정한지 연구용역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부터 벌어진 일이었다.

정부의 연구용역으로 행정 절차가 중단되면서 주요 새만금 SOC 사업에 대한 기업의 투자가 지연되고 있으며 투자 철회가 우려된다는 게 전북자치도의 입장이었다.

전북자치도는 SOC 사업 적정성 검토용역 추진의 부당함을 알리는 데 집중하면서 행정 절차 신속 재개의 필요성 강조해왔다.

행정 절차 재개로 풀린 예산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327억원, 새만금 내부 연결도로 116억원이다.

특히 국제공항은 지난해 8월 중단됐던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절차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되는 국제공항 건설에 걸림돌은 사라진 셈이라고 도는 전했다.

지난달에는 새만금 신항만 예산 1천190억원, 새만금 지구 내부개발 예산 395억이 수시배정예산에서 풀린 바 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새만금 SOC 사업 추진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라며 "신속히 행정 절차를 재개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