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엔지니어상에 한신희·박용대 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4월 수상자로 한신희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왼쪽)과 박용대 피케이밸브엔지니어링 수석연구원(오른쪽)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한 수석연구원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28㎚(나노미터) eMRAM 비트셀(메모리 기본 단위) 추가 공정을 개발했다. eMRAM 쓰기(정보 저장·기록) 동작 때 쓰기 횟수를 108배, 에너지 효율을 70%까지 높였다. 한 수석연구원은 “자기저항 메모리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로 한국이 반도체 기술을 계속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월 엔지니어상에 한신희·박용대 연구원
박 수석연구원은 종합밸브 제조 전문가로 고부가가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용 초저온(영하 196도) 버터플라이밸브를 개발해 국산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가 세계 세 번째로 개발한 밸브는 다른 밸브보다 작고 가벼운 데다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지난해까지 약 17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기술자 우대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제정됐다. 매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를 한 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