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에도 "한국 가고파"...압도적 1위

일본인들이 골든위크(4월 27일∼5월 6일)에 가장 가고 싶은 해외 여행지로 한국이 뽑혔다.

한국 관광공사는 일본 대형 여행사 JTB, HIS와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 재팬에서 발표한 해외여행 동향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한국이 꼽혔다고 8일 밝혔다.

JTB는 최근 발표한 '2024 골든위크 여행동향'에서 이 기간 일본인 해외여행자 수가 작년 대비 167.7% 성장한 52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해외여행 목적지는 한국이 20.5%로 가장 높았으며 동남아시아와 대만이 각각 16.7%와 13.5%를 차지했다.

지난 4일 HIS에서 발표한 '2024 골든위크 여행 예약동향'에 따르면 일본 해외여행 예약자 수는 작년 대비 123.2% 성장했다. 해당 조사에서도 인기 목적지 1위로 서울이 꼽혔고 대만, 하와이가 그 뒤를 이었다. 부산이 5위, 제주가 10위로 상위 10위 내에 한국 3개 도시가 포함됐다.

익스피디아 재팬에서 지난달 22일 발표한 '골든위크 해외여행 검색 순위'에서도 행선지 검색량, 1인 여행 행선지 검색량 모두 서울이 1위를 차지했다. 작년 해당 조사에서 서울의 검색량은 4위였다.

관광공사는 엔화 약세로 인해 해외여행 수요가 저조한 가운데 한국 여행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박성웅 관광공사 일본팀장은 "지난해 한국은 일본인 해외여행 목적지 점유율 1위와 경쟁국 대비 회복률 1위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또 "K-컬처 주 소비층으로 떠오른 20대 일본 여성층이 최근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골든위크를 앞두고 이들을 대상으로 미식·뷰티·패션 등 K-콘텐츠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해 방한 관광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