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동영상에 어울리는 소리 생성…음향 분석으로 불량품도 잡아[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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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반 오디오 솔루션·AI 활용 음향 검사 시스템·첨단 청각보조 기술. 최근 열린 제52회 AI미래포럼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한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의 서비스다. 한경 긱스와 AI미래포럼(AIFF), KB인베스트먼트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업체와 투자자를 이어주기 위해 마련했다.
오현오 가우디오랩 대표는 "전 세계 오디오 산업에 인재가 별로 없는데 가우디오랩에는 관련 전문가가 많다"고 강조했다. 가우디오랩에선 세계적으로 희귀한 9명의 음향 공학 박사를 포함해 40여 명의 오디오 전문가가 일한다고 설명했다. 가우디오랩의 핵심 기술 중 하나는 소리 분리다. 여러 악기와 목소리가 있는 음원에서 필요한 소리를 찾아 분리할 수 있다. 오 대표는 "해당 기술은 노래방 기능으로도 활용해 기존 음원으로 노래방 음원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가우디오랩은 최근 생성 음성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동영상을 입력하면 영상에 어울리는 음향이나 음성을 만드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CES에서 주목을 받았다. 사티아 나델라가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해당 서비스를 보기 위해 가우디오랩 부스를 찾았다. 오 대표는 "최근에 생성 이미지 서비스는 많이 나왔지만 생성 음향 서비스를 찾기 어렵다"며 "가우디오랩처럼 관련 전문가를 보유한 기업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우디오랩은 지난 2월 MWC 2024에서도 실시간 소음 제거 서비스 '저스트 보이스', 음성 생성 서비스 폴리, 실시간으로 원곡 음악을 노래방 음원으로 바꿔주는 '가우디오 씽’ 등을 소개했다.
박 대표는 "최근 AI 기반 음성 인식 기술의 정확도는 크게 개선됐지만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인식률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사용자와 마이크의 거리가 먼 원거리 음성 인식 환경에선 관련 신호의 세기가 감소하면서 잡음과 반향에 의한 왜곡 영향력이 확대된다"고 지적했다.
엠피웨이브 기술의 특징은 잡음 제거다. 보통 청각 보조 기기나 서비스는 소리를 증폭하는 방식으로 난청 문제를 해결한다. 하지만 증폭된 소리의 과도한 자극은 이용하는 데 큰 불편함도 제공한다. 반면 엠피웨이브는 잡음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소리를 뚜렷하게 제공한다. 박 대표는 "클리어센스오디오는 기존 이어폰과 스마트폰을 활용해 사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청각 보조 서비스의 시장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WHO에 따르면 세계에서 청력 저하를 경험한 규모가 15억 명 정도"라며 "그럼에도 국내에선 90% 이상, 미국에선 80% 이상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엠피웨이브는 국내외 대기업 3개 등을 포함해 5개 기업과 자사 기술 평가를 끝냈거나 협업을 진행 중이다.
로아스는 LG전자에 관련 솔루션을 제공했다. LG전자의 공기청정기, 시스템 에어컨 등이 작동하는 소리를 분석해 제품 상태를 진단한다. 이 대표는 "LG전자 사업본부의 국내외 에어솔루션 45개 생산라인에 로아스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로아스의 솔루션은 다른 무인 기반 산업 설비 진단 시스템에도 활용할 수 있다. 무인차량과 드론 등을 이용해 로아스 솔루션의 활용 범위를 확대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국내 산업 시설의 노후화, 관련 숙련 인구 부족 등으로 무인 설비 진단 시스템 수요가 커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대표는 "드론을 활용한 설비 진단 시스템은 삼성전자의 용인기흥 사업장에 납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행 로봇을 이용한 무인 설비 진단 시스템의 경우에는 올해 서부발전과 실증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가우디오랩, 생성 소리 서비스 개발
가우디오랩은 AI 기반 오디오 전문 기업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유튜브 영상 등에서 다양한 소리 관련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서 혁신상 파이널리스트에 올렸고, 올해와 지난해 CES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소프트뱅크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네이버 D2SF, CJ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총 169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오현오 가우디오랩 대표는 "전 세계 오디오 산업에 인재가 별로 없는데 가우디오랩에는 관련 전문가가 많다"고 강조했다. 가우디오랩에선 세계적으로 희귀한 9명의 음향 공학 박사를 포함해 40여 명의 오디오 전문가가 일한다고 설명했다. 가우디오랩의 핵심 기술 중 하나는 소리 분리다. 여러 악기와 목소리가 있는 음원에서 필요한 소리를 찾아 분리할 수 있다. 오 대표는 "해당 기술은 노래방 기능으로도 활용해 기존 음원으로 노래방 음원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가우디오랩은 최근 생성 음성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동영상을 입력하면 영상에 어울리는 음향이나 음성을 만드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CES에서 주목을 받았다. 사티아 나델라가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해당 서비스를 보기 위해 가우디오랩 부스를 찾았다. 오 대표는 "최근에 생성 이미지 서비스는 많이 나왔지만 생성 음향 서비스를 찾기 어렵다"며 "가우디오랩처럼 관련 전문가를 보유한 기업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우디오랩은 지난 2월 MWC 2024에서도 실시간 소음 제거 서비스 '저스트 보이스', 음성 생성 서비스 폴리, 실시간으로 원곡 음악을 노래방 음원으로 바꿔주는 '가우디오 씽’ 등을 소개했다.
엠피웨이브, 잡음 제거 청각 보조 솔루션 제공
엠피웨이브는 청각보조 서비스 '클리어센스오디오'의 개발사다. 이 회사도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복잡한 잡음 환경에서도 특정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있는 기술을 만들었다. 해당 서비스인 클리어센스오디오는 난청자의 청력 저하 문제를 완화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보청기 기능을 제공한다. 일반인도 시끄러운 상황에서 원하는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엠피웨이브의 창업자인 박형민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음성 향상과 음성인식 분야의 전문가다.박 대표는 "최근 AI 기반 음성 인식 기술의 정확도는 크게 개선됐지만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인식률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사용자와 마이크의 거리가 먼 원거리 음성 인식 환경에선 관련 신호의 세기가 감소하면서 잡음과 반향에 의한 왜곡 영향력이 확대된다"고 지적했다.
엠피웨이브 기술의 특징은 잡음 제거다. 보통 청각 보조 기기나 서비스는 소리를 증폭하는 방식으로 난청 문제를 해결한다. 하지만 증폭된 소리의 과도한 자극은 이용하는 데 큰 불편함도 제공한다. 반면 엠피웨이브는 잡음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소리를 뚜렷하게 제공한다. 박 대표는 "클리어센스오디오는 기존 이어폰과 스마트폰을 활용해 사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청각 보조 서비스의 시장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WHO에 따르면 세계에서 청력 저하를 경험한 규모가 15억 명 정도"라며 "그럼에도 국내에선 90% 이상, 미국에선 80% 이상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엠피웨이브는 국내외 대기업 3개 등을 포함해 5개 기업과 자사 기술 평가를 끝냈거나 협업을 진행 중이다.
로아스, 음향 탐지로 제조 공정 지원
로아스는 AI 기반 음향 탐지 및 추척 전문 업체다. 다 채널 마이크로폰 센서를 활용해 특정 산업 시설 등의 이상을 감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상 소음 발생 시 실시간 영상으로 해당 문제를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도 제공한다. 이재현 로아스 대표는 "음향 검사 시스템인 'AI 스퀘어' 경우에는 제조 공정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품질 검사에서 제품 동작 시 발생하는 이상 소음을 잡아내 불량 제품을 찾아낸다"고 설명했다.로아스는 LG전자에 관련 솔루션을 제공했다. LG전자의 공기청정기, 시스템 에어컨 등이 작동하는 소리를 분석해 제품 상태를 진단한다. 이 대표는 "LG전자 사업본부의 국내외 에어솔루션 45개 생산라인에 로아스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로아스의 솔루션은 다른 무인 기반 산업 설비 진단 시스템에도 활용할 수 있다. 무인차량과 드론 등을 이용해 로아스 솔루션의 활용 범위를 확대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국내 산업 시설의 노후화, 관련 숙련 인구 부족 등으로 무인 설비 진단 시스템 수요가 커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대표는 "드론을 활용한 설비 진단 시스템은 삼성전자의 용인기흥 사업장에 납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행 로봇을 이용한 무인 설비 진단 시스템의 경우에는 올해 서부발전과 실증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