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밤까지 '인파 북적' 장소 중심으로 표심잡기 총력
[총선 D-3] 벚꽃길·교회·시장으로…강원 후보들 '동분서주'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사흘 앞둔 7일 강원 후보들이 막바지 유권자 마음 잡기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도내 최대 격전지로 관심을 끄는 원주시 갑·을 선거구 후보들은 인파가 밀집된 곳을 집중적으로 누비며 막판 지지층 결집과 부동표 공략에 집중했다.

원주갑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는 칠봉체육공원 방문을 시작으로 원주중부교회 예배에 참석한 데 이어 풍물시장과 중앙시장을 찾아 바닥 민심 잡기에 주력했다.

박 후보는 저녁에도 유동 인구가 많은 AK사거리 유세에 이어 기업도시에서 야간인사를 이어간다.

맞대결 상대인 더불어민주당 원창묵 후보는 오전 개인 종교활동을 마친 뒤 점심때부터 AK플라자 인근과 기업도시, 무실동에서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이날 이기영·장동직 배우가 속초와 춘천, 원주를 잇달아 찾아 원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후보들의 지원 유세를 펼쳤다.

현 정부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지낸 국민의힘 김완섭 후보와 원주 최초의 3선 연임을 노리는 민주당 송기헌 후보는 나란히 오전 6시부터 거리로 뛰어들어 막판 선거 운동에 열을 올렸다.

김 후보는 원주천 벚꽃길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종교시설과 거리에서 선거 유세를 이어갔고, 원추국민체육센터에서 유세를 시작한 송 후보 역시 종교시설에 이어 원주교오거리 등에서 유권자들을 만났다.

'강원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선거구(이하 춘천갑) 국민의힘 김혜란 후보는 애막골 시장과 종교시설, 풍물시장을 잇달아 찾아 일할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고, 민주당 허영 후보는 공지천 벚꽃길, 풍물시장, 명동거리 등을 차례로 찾아 한 표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애썼다.

강릉 선거구에서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5선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권성동 후보는 이날 선거운동을 잠시 멈추고 국회를 찾아 "극단주의 세력을 막을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은 오직 국민의힘밖에 없다"며 집권 여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김중남 후보는 지난 5일 권 후보가 사전투표소 앞에서 선거 운동복을 입고 시민들과 인사를 나눠 선거운동 규정을 어긴 점과 김홍규 현 강릉시장이 지난 6일 권 후보의 유세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사실을 들추며 공세를 퍼부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