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윤, 왜 때린 이유 말 못하나"…학폭 피해자 삼촌 '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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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피해자의 외삼촌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5일 송하윤의 학폭 의혹을 최초 보도한 JTBC '사건반장' 유튜브 채널에 댓글을 남겼다.
A씨는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폭행당했다는 것이 의아할 수 있지만, 내 조카는 유아기에 병원에서 대수술을 받아 체격이 왜소한 편에 속한다"고 운을 뗐다.
앞서 송하윤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밝힌 피해자는 남성으로 알려진 바 있다. 최초 제보자는 '사건반장'에 "(피해자는) 고등학교 시절 점심시간에 학교 뒤 놀이터로 불려 나가 이유도 모른 채 1시간 30분 동안 맞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조카가)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다고 해서 잊고 살았다. 오늘 동생에게 전화가 와 알게 됐다"며 "소속사가 2차 가해하고 있기 때문에 글을 올린다. 왜 폭력의 이유를 말하지 못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정성 있는 사과 한마디 못 하는 건가"라며 "부모 입장에서는 피가 끓는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지난 2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송하윤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는 폭행 피해자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송하윤이 집단폭행에 연루돼 강제 전학을 간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통화에서 "송하윤이 포함된 집단폭행 가담자 3명은 다 8호 처분, 강제 전학 받았죠?"라는 질문에 "맞아요"라고 답하며 송하윤이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했다.
또 방송에서는 집단폭행 3명 중 1명인 가해자의 입장도 공개됐다. 이들 무리로 인해 피해자는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자 중 한 명은 "그 아이(송하윤)가 연루된 건 맞다. 폭행에 가담한 것을 아니라고 부정할 순 없다"며 "송하윤이 그런 식으로 부정하면 모두가 잘못했던 것까지 부정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 안되는 거다"라고 했다.
비난이 이어지자, 같은 날 송하윤의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입장문을 내고 "송하윤이 반포고등학교에서 전학을 간 건 사실"이라면서도 "이는 '사건반장' 제보와 무관한 일이며, 해당 제보자와는 일면식이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는 향후 본건에 대한 사실관계의 확인 및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JTBC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