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으로 한 걸음] 개항기 역사 담긴 인천 자유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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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역사가 매우 오래된 도시예요. 백제 건국 설화에서 온조와 갈라선 비류가 나라를 세운 곳이 인천으로, 당시에는 미추홀이라 불렀어요. 삼국 시대 백제는 서기 327년(근초고왕 27년)부터 약 100년간 지금의 미추홀구 옥련동 능허대지 일대의 한나루를 통해 중국과 교역했죠.
조선 시대에 인천은 크게 번성하지 못하다가 구한말에 다시 각광받기 시작합니다. 1876년 일본과 강화도조약을 맺은 조선은 부산과 원산, 인천을 차례로 개항합니다. 개항은 항구를 열고 다른 나라와 무역하는 것을 말해요. 개항전 인천 제물포는 작은 어촌 마을에 불과했지 만, 개항 후에는 서양 문물이 들어오는 가장 중요한 항구가 됩니다.
외국인이 다른 나라에서 자국의 법에 따라 다스리는 지역을 조계지라고 해요. 제물포에 조계지를 제일 먼저 만든 나라는 일본이었어요. 그러자 청나라도 바로 옆에 조계지를 만들었죠. 이후 각 나라에서는 조선과 수교하기 위해 제물포에 영사관을 세웠고, 외국 상인들이 그 주변에 모여 살기 시작했어요.
제물포에 외국인들이 모여들면서 이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원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1888년 응봉산 일대에 조성한 공원이 자유공원이랍니다. 조성 당시에는 만국공원이라고 불렸는데, 1957년에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기 위해 유엔군 사령관이던 맥아더의 동상을 세우고 자유공원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해발 69m의 야트막한 산에 조성된 이 공원에선 주변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공원을 거닐다보면 맥아더 장군 동상을 비롯해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 한성 임시정부 표지석, 제물포 구락부 건물 등 역사의 흔적을 만날 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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