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조선소 노동자·진해 현역 군인·정당 후보들 소중한 한 표 행사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후 두 번째 사전투표…경남지사, 교육감도 참여
[사전투표] "투표는 당연히 할 일"…경남 유권자 매시간 4만명 발길(종합)
4·10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경남도내 각 사전투표소에는 지역 일꾼을 뽑기 위한 유권자들 발길이 이어졌다.

경남 18개 시·군 사전투표소는 모두 305곳이다.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로 향하는 유권자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7시까지 1만6천600여명을 기록한 이후 오전 8∼9시 2만5천여명, 9∼10시 3만7천여명, 10∼11시 4만2천여명, 11∼12시 4만여명이 투표했다.

낮 12시를 넘겨서도 매시간 4만명 안팎이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고 경남선관위는 집계했다.

오후 4시 기준 경남 유권자 277만9천500여명 중 34만3천여명(12.37%)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 경남연구원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한 조미혜 씨는 "이 나라가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투표했다"며 "무엇보다 서민들이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사전투표소의 사무원은 "사전투표 시작(오전 6시) 10분 전쯤부터 유권자들이 미리 와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투표했다"며 "계속해서 유권자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오전 8시께 사파동주민자치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60대 곽모 씨는 투표를 마치고 투표소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곽씨는 "투표는 당연히 할 일"이라며 "국민으로서 소중한 한 표를 보태기 위해 아내와 함께 투표장에 왔다"고 밝혔다.

[사전투표] "투표는 당연히 할 일"…경남 유권자 매시간 4만명 발길(종합)
대형 조선소가 있는 거제지역 사전투표소에도 노동자들 발길이 이어졌다.

한화오션 인근 아주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출근 전 작업복을 입고 일찍 투표에 나선 노동자가 많았다.

한화오션 직원 40대 이모 씨는 "사전투표는 사는 곳이 아닌 투표소에서도 가능하니 출근길에 들렀다"며 "각 후보가 조선소 관련 공약을 내놨던데 그 말들 꼭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인근 투표소인 장평동주민센터에도 작업복을 입은 노동자를 쉽게 볼 수 있었다.

삼성중공업에 근무하는 40대 김모 씨는 "지금 지역 조선소에 임금 체불이 심각하다"며 "우리 지역을 위해서 진심으로 일할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군부대가 주변에 있는 창원시 진해구 도천초등학교 사전투표소에는 군복 차림을 한 현역 군인들 발길이 잇따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평산마을 사저와 가까운 양산시 하북면주민자치센터 사전투표소에서 2022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이어 퇴임 후 두 번째 사전투표를 마쳤다.

경남지사, 교육감, 여야 총선 후보들도 사전투표에 동참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오후 2시 20분께 창원시 의창구 봉림동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반송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했다.

경남 16개 지역구 총선 후보 대부분도 이날 사전투표를 끝냈다.

[사전투표] "투표는 당연히 할 일"…경남 유권자 매시간 4만명 발길(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