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7천500㎥ 규모로 사업비 277억원 국·시비 확보 성과
부산 기장군, 저지대 침수피해 막을 빗물 저장시설 설치
부산 기장군에 집중호우가 내리면 빗물을 저장해 침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규모 지하 저류시설이 만들어진다.

기장군은 행정안전부 '2025년 신규 우수유출 저감시설 설치사업 공모'에서 정관읍 중앙공원이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중앙공원 일대에는 3만7천500㎥ 규모의 저류 용량을 갖춘 시설이 설치된다.

사업비 277억원은 전액 국비와 시비로 지원된다.

우수유출 저감시설은 집중호우, 홍수, 개발사업 등으로 빗물 유출량이 증가했을 때 빗물을 일정 시간 지하에 모아 두었다가 나중에 하천으로 방류해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기능을 한다.

기장군은 좌광천 저지대의 침수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기장군은 이번 저류시설 설치를 공영주차장 조성과 연계할 계획이다.

지상에는 근린공원, 지하 1층은 대규모 주차장, 지하 2층은 저류시설로 구성된 복합시설로 만들어 주민들의 숙원인 주차시설 확보도 조기에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저지대 주택과 상가의 상습적인 침수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것은 물론 대규모 주차장 확보로 지역주민 주거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