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봄' 왔다…삼성전자 오늘 1분기 잠정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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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5조원대 전망…반도체 5분기만에 흑자 전환 기대감
삼성전자가 5일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업황 악화로 부진했던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이 5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8곳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8% 증가한 71조9천541억원, 영업이익은 755.3% 급증한 5조4천756억원으로 예측됐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70조원대를 회복하는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이다.
메모리 감산 효과로 D램과 낸드의 가격이 꾸준히 오르며 증권가는 최근 들어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 눈높이를 꾸준히 상향 조정했다.
이날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7천억∼1조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2022년 4분기(2천700억원) 이후 5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DS 부문은 반도체 한파의 직격탄을 맞으며 작년 1분기 4조5천800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지난해에만 15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메모리 감산에 따른 가격 상승과 AI 메모리 제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수요 증가로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D램 평균판매단가(ASP)는 전 분기 대비 최대 20% 상승했다.
낸드도 23∼28% 올랐다.
3월 반도체 수출액은 117억달러로 2022년 6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은 지난달 20일 주주총회에서 "올해 1월부터는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기조로 돌아섰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HBM의 경우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D램 칩을 12단까지 쌓은 5세대 HBM인 HBM3E를 올해 상반기에 양산하고, 올해 HBM 출하량도 작년 대비 최대 2.9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기대감이 반영되며 삼성전자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8만5천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 폭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그동안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받아왔던 HBM에서도 실마리를 찾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메모리가 여전히 실적과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긴 하나 이마저도 올해 상반기를 지나면서 적자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도 이날 1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한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7곳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LG전자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2% 증가한 21조3천178억원, 영업이익은 10.99% 감소한 1조3천328억원으로 예측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매출은 26.85% 감소한 6조3천985억원, 영업이익은 78.26% 급감한 1천376억원으로 전망됐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로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5일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업황 악화로 부진했던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이 5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8곳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8% 증가한 71조9천541억원, 영업이익은 755.3% 급증한 5조4천756억원으로 예측됐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70조원대를 회복하는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이다.
메모리 감산 효과로 D램과 낸드의 가격이 꾸준히 오르며 증권가는 최근 들어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 눈높이를 꾸준히 상향 조정했다.
이날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7천억∼1조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2022년 4분기(2천700억원) 이후 5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DS 부문은 반도체 한파의 직격탄을 맞으며 작년 1분기 4조5천800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지난해에만 15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메모리 감산에 따른 가격 상승과 AI 메모리 제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수요 증가로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D램 평균판매단가(ASP)는 전 분기 대비 최대 20% 상승했다.
낸드도 23∼28% 올랐다.
3월 반도체 수출액은 117억달러로 2022년 6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은 지난달 20일 주주총회에서 "올해 1월부터는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기조로 돌아섰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HBM의 경우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D램 칩을 12단까지 쌓은 5세대 HBM인 HBM3E를 올해 상반기에 양산하고, 올해 HBM 출하량도 작년 대비 최대 2.9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기대감이 반영되며 삼성전자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8만5천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 폭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그동안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받아왔던 HBM에서도 실마리를 찾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메모리가 여전히 실적과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긴 하나 이마저도 올해 상반기를 지나면서 적자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도 이날 1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한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7곳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LG전자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2% 증가한 21조3천178억원, 영업이익은 10.99% 감소한 1조3천328억원으로 예측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매출은 26.85% 감소한 6조3천985억원, 영업이익은 78.26% 급감한 1천376억원으로 전망됐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로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