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상남자'. 사진=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 '상남자'. 사진=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이 일본어 서비스 '라인망가'에서 연달아 흥행기록을 세우고 있다. 월 거래액이 1억엔을 넘는 화제작이 늘면서 지난해 전체 통합 거래액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네이버웹툰은 4일 라인망가에서 연제하는 웹툰 '상남자'가 지난 한 달 동안 거래액 1억1500만엔, 우리 돈으로 약 10억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남자'는 평범한 직장인에서 유명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된 주인공이 신입사원 시절로 돌아가 전혀 다른 과정을 거쳐 성장하는 이야기다. 김태궁 작가가 쓴 같은 이름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상남자' 인기 비결은 평범한 셀러리맨들의 희로애락을 생생하게 묘사한 데다 통쾌한 전개를 이어간 영향으로 보인다.

라인망가는 지난해에도 웹툰 '입학용병', '재혼황후', '약탈신부'의 월 거래액 1억엔을 돌파하는 흥행성적을 거뒀다. 지난 1월에는 일본 현지 제작 웹툰 '신혈의 구세주~ 0.00000001%를 맞혀 최강으로~'가 월 거래액 1억2000만엔을 기록했다.

이 같은 효과로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 산하 라인망가와 이북재팬 플랫폼은 지난해 통합 거래액이 11개월 만에 1000억엔을 달성하는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라인망가를 운영하는 김신배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 최고성장책임자(CGO)는 "독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라인망가의 노력과 콘텐츠 경쟁력이 시너지를 내면서 대형 인기작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라인망가를 비롯한 네이버웹툰 글로벌 플랫폼에서 작품이 전 세계 독자를 만나 수익을 확대하고 글로벌 IP(지식재산)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