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후보들, 서울 편입 등 행정구역 개편에 해외 명문대 유치 약속도

"평택에 외국 명문대 캠퍼스가 들어서고 광명이 서울로 편입된다?"
[총선 D-6] 역사왜곡방지법 제정·국립등산학교 유치…이색 공약 '눈길'
4·10 총선 경기지역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공약이 실현되면 이뤄질 수 있는 일들로,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이러한 이색 공약들이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책·공약마당의 후보자공약에 따르면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이자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로 하남시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용만 후보는 '역사 문지기'를 자처하며 역사적 사실 왜곡을 금지하는 가칭 역사왜곡방지법 제정을 공약했다.

그는 현충원에서 친일파를 이장하겠다며 친일파 이장을 위한 국립묘지법 개정안 발의도 약속했다.

평택시병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후보는 해외 명문대학교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냈다.

싱가포르처럼 국내외 교육기관이 해외대학과 제휴해 교육과정을 공유하고 본교와 동일한 학위를 수여하는 방식과 송도 국제도시에 들어선 인천 글로벌캠퍼스 사례처럼 본교를 확장한 캠퍼스를 세우는 방식 등 2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행정구역 개편을 약속한 후보들도 있다.

광명시을 국민의힘 전동석 후보의 공보물에는 광명의 서울 편입이 1호 공약으로 담겼다.

[총선 D-6] 역사왜곡방지법 제정·국립등산학교 유치…이색 공약 '눈길'
그는 "광명이 서울로 편입되면 지하철 연장, 광역버스 연계 등 교통난이 해소되고 교육·문화 및 복지 서비스가 한층 업그레이드된다"며 "광명시 서울 편입은 광명시민의 생활환경 편의 차원에서 진지하게 논의돼야 한다"고 공보물에 적었다.

안산시병 개혁신당 이혜숙 후보는 안산시와 인접한 화성시 새솔동과 송산그린시티 시화호 관리구역의 안산시 편입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같은 선거구 국민의힘 김명연 후보는 '청년 모두 행복한 대한민국'을 이루겠다며 스튜디오 촬영, 메이크업, 드레스 대여, 식대, 식장 대여 등 결혼식 비용을 1천만원으로 낮추겠다고 했다.

광주시갑 민주당 소병훈 후보는 광주시의 경우 상수원보호구역과 개발제한구역 등 중첩규제로 지역 발전에 제약이 많다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국립 등산학교 유치, 국제 규격의 인공암벽장 건립을 약속했다.

이밖에 용인시병 국민의힘 고석 후보는 외부 강사 확보가 관건인 늘봄학교의 활성화를 위해 대학생을 외부 강사로 참여케 하고 학점을 인정해주는 공약을 냈고, 성남시수정구 민주당 김태년 후보는 동물학대자의 소유권 및 사유권을 제한하는 공약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