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일베 출신, 본인도 인정"…한동훈 주장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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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유세 현장서 "이재명 일베 출신"
과거 무슨 논란 있었나…확인해보니
과거 무슨 논란 있었나…확인해보니
"이재명 대표는 본인도 인정하다시피 일베 출신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출신이라고 주장해 사실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강원 춘천시 명동 집중 유세 현장에서 "오늘 제주 4·3 행사에서 이 대표가 4·3의 책임이 우리 당에 있느니 이런 얘기를 했다"며 "이 대표는 일베 출신이다. 잘 아시다시피, 본인도 인정하다시피 일베 출신"이라고 발언했다.
한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앞서 이 대표가 이날 오전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4·3 학살의 후예라고 할 수 있는 정치집단이 국민의힘이며 여전히 4·3을 폄훼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을 겨냥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이어 법무부 장관 시절 군형법회의(군사재판) 수형인으로 한정된 직권 재심 청구 대상을 일반재판 수형인까지 확대한 것을 언급하면서 "일베 출신 이 대표에게 4·3 이날만 와서 말로만 제주 주민을 위하는 척하는 건지 묻고 싶다"고 재차 이 대표가 '일베 출신'이라고 했다. '이 대표가 일베 출신이고 본인도 이 사실을 인정했다'는 한 위원장의 주장은 사실일까?
이 대표는 성남시장이던 2017년 3월 전남대 강연에서 "여러분들 혹시 아시나 모르겠는데, 제가 일베 출신인 거 아시냐. 제가 출신이 일베 출신"이라고 했었다.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가졌었다는 것을 '일베 출신'이라고 비유한 것이다. 이어 "제가 왜 일베냐 하면 잘못된 정보들을 가지고 자기 인생을 망치는 그런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보통 유죄라고 정의하는데, 제가 한때 그랬었다"면서 발언 요지를 설명했다.
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2018년 4월 중순께 온라인에서는 당시 경기도지사 후보였던 이 대표가 일베에 가입, 활동했다는 의혹도 불거진 바 있다. 이 대표가 사용하던 이메일 주소로 가입된 일베 계정이 있다는 주장을 담은 글이 잇따라 올라왔고, 이 이메일 주소가 실제 이 대표의 이메일 주소로 드러나 논란이 커졌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 측은 회원가입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활동한 적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베에 이 대표를 비방하는 허위 사실이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어 대응 차원에서 가입했다는 것이었다. 이 대표 측은 당시 "명예훼손 증거 확보를 위해 2016년 1월 26일 일간베스트에 회원가입을 했고 2월에는 법무팀을 만들어 강력 대처했다"고 했다.
'법적 대응 차원에서 회원가입만 했다'는 이 대표 측 해명에도 그가 일베에서 활동했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에 이 대표가 직접 트위터(현 X)에 자신의 이메일 주소로 온 일베 계정 인증 메일과 활동 내역이 없다는 내용을 담은 회원 정보를 올리며 해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100% 가짜뉴스"라고 했다. 실제로 경찰 수사를 통해 이 대표의 일베 활동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출신이라고 주장해 사실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강원 춘천시 명동 집중 유세 현장에서 "오늘 제주 4·3 행사에서 이 대표가 4·3의 책임이 우리 당에 있느니 이런 얘기를 했다"며 "이 대표는 일베 출신이다. 잘 아시다시피, 본인도 인정하다시피 일베 출신"이라고 발언했다.
한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앞서 이 대표가 이날 오전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4·3 학살의 후예라고 할 수 있는 정치집단이 국민의힘이며 여전히 4·3을 폄훼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을 겨냥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이어 법무부 장관 시절 군형법회의(군사재판) 수형인으로 한정된 직권 재심 청구 대상을 일반재판 수형인까지 확대한 것을 언급하면서 "일베 출신 이 대표에게 4·3 이날만 와서 말로만 제주 주민을 위하는 척하는 건지 묻고 싶다"고 재차 이 대표가 '일베 출신'이라고 했다. '이 대표가 일베 출신이고 본인도 이 사실을 인정했다'는 한 위원장의 주장은 사실일까?
이 대표는 성남시장이던 2017년 3월 전남대 강연에서 "여러분들 혹시 아시나 모르겠는데, 제가 일베 출신인 거 아시냐. 제가 출신이 일베 출신"이라고 했었다.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가졌었다는 것을 '일베 출신'이라고 비유한 것이다. 이어 "제가 왜 일베냐 하면 잘못된 정보들을 가지고 자기 인생을 망치는 그런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보통 유죄라고 정의하는데, 제가 한때 그랬었다"면서 발언 요지를 설명했다.
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2018년 4월 중순께 온라인에서는 당시 경기도지사 후보였던 이 대표가 일베에 가입, 활동했다는 의혹도 불거진 바 있다. 이 대표가 사용하던 이메일 주소로 가입된 일베 계정이 있다는 주장을 담은 글이 잇따라 올라왔고, 이 이메일 주소가 실제 이 대표의 이메일 주소로 드러나 논란이 커졌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 측은 회원가입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활동한 적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베에 이 대표를 비방하는 허위 사실이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어 대응 차원에서 가입했다는 것이었다. 이 대표 측은 당시 "명예훼손 증거 확보를 위해 2016년 1월 26일 일간베스트에 회원가입을 했고 2월에는 법무팀을 만들어 강력 대처했다"고 했다.
'법적 대응 차원에서 회원가입만 했다'는 이 대표 측 해명에도 그가 일베에서 활동했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에 이 대표가 직접 트위터(현 X)에 자신의 이메일 주소로 온 일베 계정 인증 메일과 활동 내역이 없다는 내용을 담은 회원 정보를 올리며 해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100% 가짜뉴스"라고 했다. 실제로 경찰 수사를 통해 이 대표의 일베 활동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