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도까지 오르더니 155km 강풍…5명 사망했다
폴란드에 1일(현지시간) 최고 시속 155㎞(초속 약 43m)에 달하는 강풍이 불어 5명이 사망했다고 AP·dpa통신이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폴란드 남부 랍카즈드로이에서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6세 어린이를 포함해 3명이 숨졌다.

슬로바키아와 국경 근처에 있는 자코파네에서도 쓰러진 나무가 차량을 덮치면서 안에 타고 있던 23세 여성이 숨졌다. 이 지역에서는 교회 건물 앞에 있던 9세 어린이도 나무에 깔려 사망했다.

이날 강풍으로 타트라 국립공원 등산로가 폐쇄됐다. 쓰러진 나무 때문에 폴란드 남부 곳곳에서 도로 통행이 막히고 소방 당국이 140차례 출동했다.

타트라 산맥 고지대에서 측정된 최고 풍속은 시속 155㎞에 달했다.

폴란드 남부에서는 지난달 30일 타르노프 지역이 관측 이래 3월 기온으로 가장 높은 26.4도를 기록하는 등 이례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사흘간 이어진 뒤 강풍이 불었다고 폴란드 PAP통신은 전했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