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9] 울산 남구갑 TV토론…상대 공약·경력 검증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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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5명 중 민주당 전은수·국민의힘 김상욱·새로운미래 이미영 참석
1일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울산 남구갑 후보자 토론회에서 각 후보는 자신의 공약을 알리면서도 상대의 공약이나 과거 경력 등을 검증하는 데 주력했다.
울산 남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고 울산MBC가 생중계한 이날 토론회에는 공직선거법상 초청 대상자로 선정된 더불어민주당 전은수(이하 기호순), 국민의힘 김상욱, 새로운미래 이미영 후보가 참석했다.
참석하지 못한 우리공화당 오호정, 무소속 허언욱 후보는 토론회가 끝난 후 합동 연설회를 통해 정견을 발표했다.
토론회 시작 발언에서 먼저 김상욱 후보가 "자리싸움, 당파 싸움, 이권 싸움 등 구태를 끝내고 오직 시민을 위한 정치가 시작돼야 한다"며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창의적이고 건설적인 정치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미영 후보는 "거대 양당이 고통받는 민생은 내버려 둔 채 서로 허물을 숨기는 데에만 모든 여력을 쏟고 있다"며 "가만히 있는 것은 시민에 대한 의리를 저버리는 행동이라 생각해 새로운 미래에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전은수 후보는 "살 떨리는 물가에도 대파 가격에 흡족해하는 대통령, 철 지난 종북 타령으로 표만 얻으면 된다는 여당에 주권자인 국민을 섬기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억울하고 분노한 국민이 찾게 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토론회에서 각 후보는 상대방 후보의 공약에 대한 의문점을 캐물었다.
김 후보는 전 후보의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재추진 공약에 대해 "예전에 논의됐던 부울경 메가시티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며 "울산의 자주적 의사결정 상실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상호 충분한 조율이 되지 않아 결국 철회됐는데 다시 그랜드 메가시티로 돌아가려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전 후보는 "수도권 집중이 심각하고 지방 분권화 시대에 맞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특별 연합 체제를 구성해 지역마다 가장 잘하는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반대로 전 후보는 김 후보의 울산산업특별자치시 추진 공약에 대해 "자치시가 되면 자치구를 둘 수 없게 되어 있는데 울산 여섯개의 구·군이 통합되면 굉장한 문제점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광역시 관점에서 사실상 승격이 아니라 행정 강등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광역시를 버리자는 게 아니라 산업특별자치시라는 화두를 제시하는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울산이 좀 더 넓은 입법 권한과 인허가에 대한 권한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고, 이와 관련한 논의를 시작하자는 의미"라고 답변했다.
이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한 울산시립대 유치에 대해서는 전 후보가 "학령인구 급감으로 국립대 통폐합, 사립대 구조조정이 되는 이 시기에 현실성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청사진 제시를 요청했다.
이 후보는 "일반적인 시립대학 유치를 말씀드린 게 아니라 청년 일자리와 연계한 공약"이라며 "울산에 있는 기업이 필요한 인력, 기술과 관련한 세부적인 교육을 여러 과로 개설하고, 교육 후엔 일자리로 바로 연결되는 그런 대학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대 후보의 과거 행적에 대한 공격성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이 후보는 변호사 출신인 전 후보와 김 후보에게 "과거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를 다수 변호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며 이에 대한 해명을 각각 요구했다.
이에 전 후보는 "무료 변론이나 다른 사건과 동일한 비용이 아니라 본인의 심리적 부담 때문에 거액을 받고 사건 수임을 했다면 지탄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렸다"고 답변했다.
김 후보는 "(피의자가) 잘못한 것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반성하지 않는 경우 수임을 자제했다"며 "잘못을 했지만 반성을 하고 있고, 피해자의 피해 회복에 도움이 될 것 같은 경우, 또 억울한 부분이 있으면 돕는 것이 변호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론회 후 이어진 합동 연설회에서는 허 후보가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공천을 신청했지만 공천관리위원회의 납득할 수 없는 비민주적 공천을 수용할 수 없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며 "부시장 등 30여년간의 공직 경험으로 능력이 검증됐다고 감히 자부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올바른 정치를 하고 싶다"며 "올바른 정치에 뜻을 가진 정치 꿈나무를 응원해 달라"고 지지를 부탁했다.
/연합뉴스
울산 남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고 울산MBC가 생중계한 이날 토론회에는 공직선거법상 초청 대상자로 선정된 더불어민주당 전은수(이하 기호순), 국민의힘 김상욱, 새로운미래 이미영 후보가 참석했다.
참석하지 못한 우리공화당 오호정, 무소속 허언욱 후보는 토론회가 끝난 후 합동 연설회를 통해 정견을 발표했다.
토론회 시작 발언에서 먼저 김상욱 후보가 "자리싸움, 당파 싸움, 이권 싸움 등 구태를 끝내고 오직 시민을 위한 정치가 시작돼야 한다"며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창의적이고 건설적인 정치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미영 후보는 "거대 양당이 고통받는 민생은 내버려 둔 채 서로 허물을 숨기는 데에만 모든 여력을 쏟고 있다"며 "가만히 있는 것은 시민에 대한 의리를 저버리는 행동이라 생각해 새로운 미래에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전은수 후보는 "살 떨리는 물가에도 대파 가격에 흡족해하는 대통령, 철 지난 종북 타령으로 표만 얻으면 된다는 여당에 주권자인 국민을 섬기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억울하고 분노한 국민이 찾게 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토론회에서 각 후보는 상대방 후보의 공약에 대한 의문점을 캐물었다.
김 후보는 전 후보의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재추진 공약에 대해 "예전에 논의됐던 부울경 메가시티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며 "울산의 자주적 의사결정 상실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상호 충분한 조율이 되지 않아 결국 철회됐는데 다시 그랜드 메가시티로 돌아가려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전 후보는 "수도권 집중이 심각하고 지방 분권화 시대에 맞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특별 연합 체제를 구성해 지역마다 가장 잘하는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반대로 전 후보는 김 후보의 울산산업특별자치시 추진 공약에 대해 "자치시가 되면 자치구를 둘 수 없게 되어 있는데 울산 여섯개의 구·군이 통합되면 굉장한 문제점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광역시 관점에서 사실상 승격이 아니라 행정 강등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광역시를 버리자는 게 아니라 산업특별자치시라는 화두를 제시하는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울산이 좀 더 넓은 입법 권한과 인허가에 대한 권한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고, 이와 관련한 논의를 시작하자는 의미"라고 답변했다.
이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한 울산시립대 유치에 대해서는 전 후보가 "학령인구 급감으로 국립대 통폐합, 사립대 구조조정이 되는 이 시기에 현실성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청사진 제시를 요청했다.
이 후보는 "일반적인 시립대학 유치를 말씀드린 게 아니라 청년 일자리와 연계한 공약"이라며 "울산에 있는 기업이 필요한 인력, 기술과 관련한 세부적인 교육을 여러 과로 개설하고, 교육 후엔 일자리로 바로 연결되는 그런 대학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대 후보의 과거 행적에 대한 공격성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이 후보는 변호사 출신인 전 후보와 김 후보에게 "과거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를 다수 변호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며 이에 대한 해명을 각각 요구했다.
이에 전 후보는 "무료 변론이나 다른 사건과 동일한 비용이 아니라 본인의 심리적 부담 때문에 거액을 받고 사건 수임을 했다면 지탄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렸다"고 답변했다.
김 후보는 "(피의자가) 잘못한 것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반성하지 않는 경우 수임을 자제했다"며 "잘못을 했지만 반성을 하고 있고, 피해자의 피해 회복에 도움이 될 것 같은 경우, 또 억울한 부분이 있으면 돕는 것이 변호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론회 후 이어진 합동 연설회에서는 허 후보가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공천을 신청했지만 공천관리위원회의 납득할 수 없는 비민주적 공천을 수용할 수 없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며 "부시장 등 30여년간의 공직 경험으로 능력이 검증됐다고 감히 자부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올바른 정치를 하고 싶다"며 "올바른 정치에 뜻을 가진 정치 꿈나무를 응원해 달라"고 지지를 부탁했다.
/연합뉴스